"나주 부영골프장 용도변경, 부실한 보고서로 편법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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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부지로 제공하고 남은 부영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광주·전남 8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성명을 내고 "나주시가 당초 부영골프장 부지 용도지역 변경을 위해 추진하던 공청회는 사실 환경청이 요구하는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무산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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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하고 남은 부영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광주·전남 8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성명을 내고 "나주시가 당초 부영골프장 부지 용도지역 변경을 위해 추진하던 공청회는 사실 환경청이 요구하는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무산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주시는 환경청과 협의 완료하지 않은 부실투성이 요약보고서만으로 전자공청회 행정절차를 계속하고 있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은 물론 공공시설 부족 대책 등이 누락된 형식적이고 부실한 보고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자공청회가 효력을 가지려면 환경청과 협의한 보고서 전체를 게시하고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환경청과 협의가 이뤄진 보고서가 없어 요약본만으로 공청회를 편법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나주시가 누구를 위해 급박하게 용도지역 변경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전자공청회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주시는 부영골프장 잔여 부지 37만여㎡를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꾼 뒤 부영주택에게 아파트 5천300여 세대를 짓도록 하는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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