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김재경 "시한부 역, 위암으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EN:인터뷰①]

배효주 2021. 2.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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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이 첫 스크린 데뷔작 '간이역'을 통해 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 '간이역'(감독 김정민)에 출연한 김재경은 2월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시한부 역할을 맡으며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간이역'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 '승현'(김동준)과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시한부 삶의 여자 '지아'(김재경)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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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재경이 첫 스크린 데뷔작 '간이역'을 통해 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 '간이역'(감독 김정민)에 출연한 김재경은 2월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시한부 역할을 맡으며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간이역'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 ‘승현’(김동준)과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시한부 삶의 여자 ‘지아’(김재경)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다.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와 MBC 드라마 '배드파파',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등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한 김재경은 '간이역'을 통해 한층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로 결심한 ‘지아’ 역을 맡아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재경은 "첫 영화다. 그간 드라마 작업만 해봐서 영화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스태프 및 배우들과 함께 짧지만 또 긴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다. 전라도에서 촬영했는데 함께 지내다보니 일을 했다는 기분보단 MT를 다녀온 듯하다"며 벅찬 스크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첫 주연인 만큼 무거운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김재경은 "부담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그 부담감이 제 원동력이 되면 좋겠지만, 혹시 저를 억눌러서 안 좋은 효과를 내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훌륭한 배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배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싶었고, 그 배우들이 주는 좋은 연기를 내가 잘 받아내자는 식으로 생각을 전환했다. 상대 배우를 믿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간이역'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재경은 "이런 작품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트로 감성을 지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 작품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자극적이고, 그런데서 재미가 온다면 '간이역'은 속도감이 내가 살고 있는 시간대로 흘러간다는 생각을 받았다. 내가 표현을 잘 한다면 좋은 감정을 충분히 만끽할 작품이 되겠다 싶어서 꼭 붙었으면 했는데 감사히 오디션에 붙게 됐다"고 전했다.

시한부 캐릭터에 대해선 "외할아버지께서 실제로 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도 위암 환자였다. 너무 제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그런지 할아버지의 고통보다는 가족의 아픈 모습이 머리 속에 남아있어서 일단 서점에 가 투병기를 다룬 책을 읽었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해 "나이가 들어서도 멜로를 해보고 싶다. 일흔 살, 여든 살이 되어도 꾸준히 하고 싶은 로망의 장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끼고 표현하는 것들에 대한 폭이 달라질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특히나 윤유선과 모녀 호흡을 나누며 "이 작품 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는 김재경. 그는 "연기하는 시간뿐 아니라 오프더레코드를 통해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큰 복이 아닌가 싶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18일 개봉.(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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