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령군수 재선거 경선 잡음.."경선무효" 반발

김대광 기자 2021. 2.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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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당·중앙당과 법원에 '경선 무효'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16일 강임기 선거사무소 측에 따르면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강임기·서진식·손호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창원지법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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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후보 3명, 도당·중앙당과 법원에 '경선 무효' 가처분 신청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강임기·서진식·손호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창원지법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 뉴스1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당·중앙당과 법원에 ‘경선 무효’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16일 강임기 선거사무소 측에 따르면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강임기·서진식·손호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창원지법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임기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당초 공관위는 후보들과 여론조사 과정 및 결과 공개 등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경선 결과 공개 시 이름만 공개했을뿐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단독 후보 선정을 비롯해 각 후보자의 득표율 공개 없이 발표한 것은 공정한 절차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선결과와 최종 후보 발표는 무효다”며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론조사 과정에서 중복 답변 등 부정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선 후보자 3명은 경선결과 무효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천자로 확정된 오태완 후보는 "공관위의 경선 결정를 존중한다"며 "경선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모두 잊고 하나된 마음으로 위대한 의령건설 대의를 위해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이 표출되자 지역민들의 시선 또한 싸늘하다.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이선두 전 군수의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국민들과 애초 약속한 무공천 약속을 번복해 가며 강행한 공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군민들의 표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권리당원 50%, 군민50%를 반영하는 ARS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도 ‘결국 세몰이와 당원 끌어모으기에 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경선이니 전략 공천이니 요란하게 소동을 피우더니 막상 그 결과,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는 것이 군민의 대체적인 여론"이라며 "이번 설 연휴 민심은 한마디로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에 참가한 후보는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 서진식 전 도의원, 손호현 도의원, 오태완 중앙당 지방행정특보단장 4명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 8일 이틀간 경선 여론조사를 당원선거인단(50%)과 일반유권자(50%)를 대상으로 실시해 오태완 후보를 확정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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