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막는 K-벤처..일자리 5만개 쑥

최우영 기자 2021. 2.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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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벤처·스타트업의 성장세가 코로나19를 이겨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 등 갖은 경제지표들이 곤두박질치는 와중에도 벤처기업은 5만3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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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벤처기업부

K-벤처·스타트업의 성장세가 코로나19를 이겨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 등 갖은 경제지표들이 곤두박질치는 와중에도 벤처기업은 5만3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냈다.

코로나19에 맞서 비대면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유통·서비스업계가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늘어난 벤처·스타트업 일자리 세 곳 중 한 곳은 만 30세 미만의 청년들이 차지했다.

7.9% 늘어난 벤처기업 일자리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말 기준 벤처기업 3만6885개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2만4138명을 고용해, 2019년말에 비해 7,9%(5만2905명)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한 벤처기업이 평균 고용한 인원은 1.4명 증가해 19.6명이 됐다.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중 35.0%(!만8529명)는 15~29세 청년 고용이었다. 벤처기업 전체 일자리 중 청년 고용 비중은 18만8056명으로 26.0%였다. 청년 고용증가율은 10.9%로 전체 벤처 고용증가율보다 3,0%포인트 높았다.

늘어난 일자리 중 여성 고용증가는 2만3075명으로 전체 고용증가의 43.6%를 차지했다. 전체 벤처일자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1.3%(20만3540명)였다. 여성 고용증가율은 11.3%로 전체 고용증가율보다 3.4%포인트 높았다.
ICT·유통서비스·바이오의료가 일자리 증가 앞장
지난해 12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마켓컬리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 /사진=머니S
업종별로는 ICT서비스(+2만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든 ㈜컬리(+688명, +191.1%)처럼 ICT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린 영향이 컸다.

비대면 벤처기업 7430곳의 고용은 17만5824명으로 고용증가율은 15.5%였다. 기업당 고용증가는 3.2명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분야의 일자리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3%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비대면 분야 내에서는 빅데이터, IT 등과 연관된 기반기술 (+7221명)과 생활소비(+5083명), 엔터테인먼트(+3342명) 분야의 고용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새로이 생긴 벤처기업 764개사는 4985명을 고용했다. 2020년 신생 벤처기업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 증가의 9.4%를 차지했다.
권칠승 장관 "벤처·스타트업을 우리 경제 회복 주역으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1730개사는 5만3452명을 고용해 1년 새 30.9%(1만2624명)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저넻 고용 중 청년은 36.9%(1만9715명)였다. 이들 역시 ICT서비스(+4700명), ICT 기반 유통·서비스(+2721명),바이오·의료(+1612명)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는 코로나 위기로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줬다"고 돌아봤다.

권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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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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