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향하던 소재·부품전문기업, 대구로 유턴

김장욱 2021. 2.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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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으로 향하던 자동차 내장 플라스틱 부품 모듈을 생산하는 유망 소재·부품전문기업이 대구로 유턴한다.

홍의락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침체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올 하반기 예정돼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분양에 역외 기업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만큼 대구에서 기업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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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산업, 본사와 제1공장 옮겨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수도권으로 향하던 자동차 내장 플라스틱 부품 모듈을 생산하는 유망 소재·부품전문기업이 대구로 유턴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대홍산업과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식을 오는 17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창립한 대홍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기존 경주 공장의 사출, 도장, 레이저인쇄 공정에 더해 표면실장(SMD: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을 실장)과 조립 공정까지 완비한 국내 최초의 전장기기 완제품 제조라인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갖추게 된다.

1만3237㎡(4000평) 부지에 2024년까지 289억원을 들여 12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또 수주 증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월 조기 착공, 6월께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구에 본사와 제1공장을 옮기고 기존 경주공장은 제2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자동차 기업 특화 단지인 대구국가산단의 이점 및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혜택을 집중 부각한 맞춤형 유치활동을 펼쳐 이번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냈다.

변경된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애초 광범위하게 지정돼있는 각 지자체별 우대업종을 '지역특성화업종'으로 단일화했고, 대홍산업이 영위하는 '자동차용 기타 신품 부품 제조업'은 시 지역특성화업(자동차 부품, 의료용 기기, 완제의약품, 산업용 로봇 제조업 등 50개 분류코드)에 해당해 추가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이우종 대홍산업 대표는 "협력업체가 모여있는 경기도로 이전을 준비하던 차 대구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대구국가산단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며 "시에서 원스톱 제조시스템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와 독자적인 신기술 개발로 미래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의락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침체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올 하반기 예정돼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분양에 역외 기업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만큼 대구에서 기업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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