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26일부터 백신 접종..준비 상황은?

YTN 2021. 2. 16. 14: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손덕현 대한요양병원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되죠. 하지만 효능 논란 때문에 만 65세 이상은 일단 제외됐습니다. 현장의 준비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손덕현 대한요양병원협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이 시간에 정부의 백신접종 세부계획을 전해 드렸거든요. 핵심적인 내용은 일단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제외하고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우선 맞히겠다라는 내용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덕현]

이 같은 방침은 정부가 백신의 안전성에 많은 염두를 둔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대상이 식약처에서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하였고 예방접종전문위에서도 고령자에 대한 유효성 판단에 대한 임상자료가 부족하다 보니까 추가 임상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유보한 것입니다.

지난주 여러 여론을 통해서 사실 저희들이 유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보니 요양병원 내에서도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실제 일부 요양병원에서 자체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접종이 될 경우 한 20% 정도가 접종을 거부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결정이 된 상황에서 저는 접종을 위한 준비작업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렇게 65세 이상 어르신분들, 특히 요양병원에 계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 그동안은 최우선 접종대상으로 분류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연기가 되면서 치명률이 올라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사실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손덕현]

아무래도 접종이 미뤄졌다는 점에서는 감염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방역관리가 현재와 같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병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3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임상결과를 보고 판단한다고 하였지만 이후 예방접종 일정에 대해서도 아직 미정이고 만일 아스트라제네카가 65세 이상의 경우 문제가 있다면 이후 다른 백신에 대한 공급도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회장님. 그동안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 집단감염의 상당수 사례가 출퇴근 하시는 종사자분들을 통해서 감염된 사례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치명률을 낮추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미뤄졌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종사자분들 그러니까 그동안 감염의 통로가 됐다고 여겨졌던 종사자분들이 먼저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손덕현]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요양병원이나 또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부분을 보면 지역사회 감염으로부터 확산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요양병원 같은 경우도 종사자들을 통해서 감염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해서 이번에는 종사자들 대상으로 해서 먼저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백신접종 세부계획과 관련해서 여러 의견들에 대한 회장님의 의견을 여쭤봤는데 구체적으로 회장님 병원과 관련된 이야기도 지금부터는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요양병원을 어디에서 운영하고 계십니까?

[손덕현]

울산에 있는 울주군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울산 울주군에서 운영하고 계시는데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손덕현]

저희들은 병상이 400병상 정도 되고 있습니다.

[앵커]

400병상이면 다른 요양병원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좀 큰 편입니까? 어떻습니까?

[손덕현]

저희들은 대형병원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입소자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나요?

[손덕현]

저희 병원에 400병상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중에서 한 330명 정도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이십니다. 80% 정도가 고령자이시고 65세 미만의 경우도 재활치료를 위해서 70명 정도가 지금 입원하고 계십니다.

[앵커]

지금 입소자분들 가운데 8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분들이시란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우선 접종대상에서는 80%는 빠진다는 말씀이신 거죠?

[손덕현]

그렇습니다.

[앵커]

관련된 이야기들을 입소하고 계시는 어르신분들도 다 들으셨을 텐데 어떤 반응이셨습니까?

[손덕현]

사실 저희 병원 같은 경우 한 2주 전에 입원한 어르신분들의 접종 여부를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65세 이상이 되시는 분들도 여쭤보니까 한 20% 정도에 있어서는 거부를 하셨습니다.

아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논란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 보니까 불안한 마음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초기 대상자로 맞을 경우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20% 정도의 분들이 회장님께서 계시는 병원에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손덕현]

그렇습니다.

[앵커]

입소하고 계신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또 어떻게 보면 의사소통이 제대로 잘 안 되시는 어르신분들도 계실 텐데 보호자분들의 의견도 물으셨습니까?

[손덕현]

그렇습니다. 제가 그때 어르신들 중에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반드시 저희들이 보호자,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그러면 최우선 접종대상에서는 80%, 회장님께서는 계시는 병원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분들은 빠지는 경우고 일단 종사자분들 그리고 요양병원이다 보니까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도 계시는 거죠, 병원에?

[손덕현]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접종이 이루어진다면 병원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겁니까?

[손덕현]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여기에 의료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앞서 가능하고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도 대개 접종대상자를 파악해 보니까 65세 미만의 종사자는 180명, 환자는 70명 정도 해서 총 250명 정도가 접종대상이 되었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까지 그러면 최우선 접종대상을 등록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손덕현]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대상자에 대한 등록을 저희들이 전산을 통해서 진행해야 되고 추후에 28일까지는 수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병원의 접종자들을 파악해서 등록하는 업무를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산에 등록한다고 하셨는데 별도의 전산시스템이 만들어진 겁니까?

[손덕현]

갖춰져 있습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전산시스템이 별도로 만들어졌다는 말씀이신 거죠?

[손덕현]

대개 저희들이 독감예방접종도 마찬가지로 이런 전산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을 같이 병합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그런데 앞서 백신접종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여쭤봤다고 했는데 또 어느 분께서는 그래도 백신을 먼저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어르신분도 계셨을 것 같아요.

[손덕현]

그렇습니다. 65세 이상이 되시는 분들이라도 예방접종 백신을 맞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신데 사실은 65세 미만으로 결정되다 보니까 그분들은 이번에는 아마 소외되고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차기에 계획이 돼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65세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본인들의 의사에 비춰서 자기들이 맞겠다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접종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마는 아마 이번에는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현장에서 안타까운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65세를 기준으로 접종대상과 비접종대상을 나누지만 요양병원을 운영하시는 현장의 입장에서는 66세와 64세를 놓고 봤을 때 건강상태를 놓고 봤을 때 오히려 66세 입소자분이 더 건강하셔서 백신을 맞는 게 더 나을 경우도 있는 거지 않습니까?

[손덕현]

맞습니다. 사실 65세라는 부분이 기준을 보면 애매한 부분들이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그런 기준으로 진행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65세 이상의 경우에도 빠른 시간 내에 예방접종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과정에서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회장님, 그럼 일단 요양병원에서 생활을 하시는 입소자분이나 아니면 종사자분들 가운데 65세 미만이 일단 맞으시는 거잖아요. 그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손덕현]

그분들은 지금 현재 조금 적극적입니다. 왜냐하면 이때까지 우리가 이런 예방활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특히 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의 주원인이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으로 해서 종사자를 통한 감염이 높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나름대로 철저하게 동선관리라든지 모임을 자제한다든지 또는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었는데 이번 예방접종을 통해서 나로부터 병원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회장님,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분이 계실 테고 또 못 맞는 입소자분이 계실 거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 같은 병실에서 생활하시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서로 나눠서 생활하시게 되는 겁니까?

[손덕현]

현장에서는 공간분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접종이 가능한 경우는 권할 수밖에 없고 거부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다음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 현장에서는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공간에 분리하는 부분은 현장에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일각에서 이런 우려도 나올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률 그러니까 100% 바이러스를 막지는 못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막지 못하는데 같은 공간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생활을 하면 이게 과연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우려도 있을 것 같거든요.

[손덕현]

그래서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백신을 맞은 분들과 맞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 정부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검사에 대한 부분들.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종사자들은 일주일에 2회 PCR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마 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는 계속해서 PCR 검사를 하고 백신을 맞은 분들은 이렇게 하자는 것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혼선은 분명히 초기에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회장님 마지막으로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화이자랑 모더나 백신보다는 보관과 유통이 더 원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준비하시는 게 더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첫 백신접종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준비할 것도 많고 긴장되시는 것도 많을 텐데 현장 입장에서 어떤 부분을 방역당국 그리고 우리 국민분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런 게 좀 있습니까?

[손덕현]

아마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을 유보한 원인 중의 하나도 예방접종을 65세 이상인 경우는 의료진이 신중하게 판단해서 시행한다는 것이 결국 부작용의 책임에 대해서 각 병원의 의료진에 돌린다는 인식으로 인해서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접종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고 특히 65세 이상의 종사자나 입원환자의 경우는 또 본인이 맞기를 원하지만 안 되는 경우 이에 대한 건 또 우리가 접종가이드가 나왔으면 좋겠고 특히 간병사의 경우에 있어서 65세 이상의 경우입니다.

이분들의 경우는 현재 그렇다 보니까 접종을 하지 못하게 돼 있어서 사실 취약한 상황에 놓일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저희들이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손덕현 대한요양병원협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손덕현]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