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일자리 대기업 앞질렀다..코로나에도 5.3만명 증가
벤처·스타트업이 지난해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대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위기 속에서도 청년·여성고용을 늘리면서 일자리 버티목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발표한 ‘2020년 벤처기업 및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벤처기업 일자리는 72만4138명으로 전년 말보다 5만2905명(7.9%) 늘어났다.
정보통신업(+2만1185명, 16.8%), 유통·서비스(+9066명, 11.2%), 바이오·의료(+4942명, 12.3%) 등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유통·서비스 업종은 마켓컬리 같은 ICT 기반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린 게 주효했던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15.5%로 대면 기업의 고용 증가율(5.6%)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았다. 비대면 기업은 모두 7430개사로 해당 업체들의 고용은 17만5824명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기업당 고용증가는 3.2명으로 전체(1.4명)와 대면(1.0명) 벤처기업을 모두 웃돌았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업종별 고용 증가는 ICT서비스(+4700명, 43.7%), 유통·서비스(+2721명, 33.9%), 바이오·의료(+1612명, 34.3%) 3개 업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상대적으로 기업 수가 적은 게임 업종이 7.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ICT서비스 5.1명, 유통·서비스 4.4명 순이었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 916개사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58.5%를 차지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도 비대면 분야는 9.1명으로 전체(7.3명)와 대면(5.2명) 벤처투자 기업보다 높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에도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줬다"며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 정책으로 벤처투자시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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