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비서실장 지낸 최광수 전 외무부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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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최광수 전 외무부 장관(1986~1988)이 86세 나이로 15일 별세했다.
1980년 전두환 정부에서 제1무임소 장관, 체신부 장관, 주사우디아라비아, 주유엔대사 등을 지냈고, 1986년 8월 외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12월까지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고시출신으로는 드물게 공직생활 30년 만에 외무부장관에 오른 것은 기록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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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최규하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최광수 전 외무부 장관(1986~1988)이 86세 나이로 15일 별세했다.
고인은1957년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등고시에 합격해 1956년 외무공무원이 됐다. 외무공무원 재직 당시엔 주미참사관, 동아주국장 등을 지냈다. 1973년엔 국방부 차관, 1974년엔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뒤 1979년 최규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1980년 전두환 정부에서 제1무임소 장관, 체신부 장관, 주사우디아라비아, 주유엔대사 등을 지냈고, 1986년 8월 외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12월까지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고시출신으로는 드물게 공직생활 30년 만에 외무부장관에 오른 것은 기록으로 남는다.
고인의 주요 업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올림픽인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북한의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대응과 범인 김현희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외교 교섭에 역할을 했다.
외무부 장관을 지낸 후에는 현대경제사회연구원 회장, 한일포럼 회장 등을 지냈다. 이후엔 미국에 정착해 살다 최근 건강 악화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문자 여사와 두 아들이 있다.
미국에 있는 두 자녀가 귀국한 후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고인의 장례를 '외교부장'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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