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혁신벤처·스타트업 일자리 5만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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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일자리를 늘렸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벤처기업들은 약 5만3000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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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크래프톤 등 ICT서비스 두각
에듀테크 등 비대면 기업도 성장세
신규투자 10억원당 '3.4명' 고용 견인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일자리를 늘렸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벤처기업들은 약 5만3000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컬리, 크래프톤 등 정보통신기술(ICT)와 신기술에 기반한 유통·서비스 업종이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벤처기업 3만6885개사에서 5만2905개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전체 고용은 총 72만4138명으로 전년 대비 7.9%가 증가했다. 평균 고용 증가 인원은 전년 대비 1.4명 증가한 19.6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벤처기업 고용은 증가했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1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청년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청년 고용은 1만8529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전체 고용 증가율 7.9%에 비해 청년 고용 증가율은 3.0%포인트(P) 높은 1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고용 가운데 43.6%에 해당하는 2만3075명은 여성 취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와 ICT기반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분야의 고용 증가가 많았다. ICT서비스에서 2만1185명, 유통·서비스에서 9066명, 바이오·의료에서 4942명 고용이 늘었다. 전체 5만3000여명의 고용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스마트헬스케어·에듀테크 등 비대면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더욱 컸다. 지난해 비대면 기업은 2만366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체 신규 고용 가운데 44.7%에 달한다.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 인원은 3.2명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기업은 컬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688명을 추가 채용해 총 1048명을 고용했다. 2배 이상 직원수를 늘렸다. 데이터클립(611명), 프로보(546명)도 지난해 5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했다. 데이터클립은 33명에서 644명, 프로보는 23명에서 569명으로 전체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 밖에 인피닉이 463명, 크래프톤이 438명, 티엠디교육그룹이 431명 지난해 고용을 늘렸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과 신설 벤처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컸다. 지난해 신규로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1730개사는 1만2624명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기업당 7.3명이 늘었다. 중기부에서는 벤처투자 10억원당 3.4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벤처기업 764개사는 평균 6.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407명), 경기(2754명), 대전(618명), 부산(291명), 경북(261명) 순으로 많은 고용이 이뤄졌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면서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등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0년 벤처기업 중 '20년 고용 증가 상위 10개사 현황 >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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