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대출은행, 대중국 견제 위해 힘 얻을 것"

문예성 2021. 2.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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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이어 대중국 견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미국의 글로벌 대출은행들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격적인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글로벌 대출 은행들에게 새로운 생명이 부여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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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때 회생한 미수출입은행, 바이든 행정부 지원받을 것
[워싱턴=AP/뉴시스] 지난 2015년 7월28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수출입(EXIM)은행 본사 앞에 행인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2021.02.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이어 대중국 견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미국의 글로벌 대출은행들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격적인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글로벌 대출 은행들에게 새로운 생명이 부여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SCMP는 또 “미국수출입(EXIM)은행의 기사회생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려는 미국 정부의 최신 사례 중 하나”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정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EXIM 은행 회생과 연관된) 추진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작년 12월 미 상원은 EXIM 은행의 사업면허를 7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0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대출 보증, 수출 보험, 대부 제공 등 미국 기업의 수출 활동을 돕는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중국을 견제할 카드로 수출입은행의 부활을 지원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IM 은행과 마찬가지로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OPIC는 1971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신흥시장 개척 및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인데 지난 2018년 10월부터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로 이름이 바뀠다. 아울러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 한도도 기존 29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미국 정부가 EXIM 은행을 부활시키고 지원하면서 미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성공사례가 나왔다.

펜실베니아에 본부를 둔 미 산업용 가스 및 화학 제품 공급인 에어 프로덕츠 앤드 케미컬스는 EXIM 은행의 도움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모잠비크에 수출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EXIM 은행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킴벌리 리드 EXIM 은행 전 총재는 “모잠비크 사례는 미국 제품이나 서비스가 중국이나 러시아에 밀리지 않도록 은행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리드 전 총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사임했다. 다만 EXIM 은행의 사업면허는 2026년 9월까지 유효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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