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많은 학생 학교에 자주 나오도록 하겠다"

학사 운영방안 발표.. 방학조정 등으로 수업일수 안 줄여
원격수업 대상 학생도 앞으로 '학교 급식' 제공
3월 기초학력 진단 실시, 개인 학력향상 프로그램 제공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최대한 많은 학생이 학교에 자주 나오도록 하겠다"며 올해 학사 및 교육활동 운영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사일정은 3월에 시작해 수업일수 유치원 180일, 초·중·고·특수학교 190일 이상으로 법정 기준에 맞춰 운영한다.

특히, 감염병 위기 확산으로 휴업 상황에서도 학사일정 순차연기, 방학 일수 조정 등으로 수업일수를 줄이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서는 모든 학생이 등교한다. 1.5단계 격상 시에는 밀집도 3분 2를 유지 시차를 두고, 2단계에서는 3분 2를 준수해 전 학생이 등교한다.

수업 시간은 1.5단계에서 시차 등교를 할 경우에만, 학교장 재량으로 5~10분 감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단계와 원격수업에는 수업시간을 감축하지 않는다.

또한 균형 잡힌 영양 관리와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격수업 대상 학생도 급식을 제공한다. 급식은 사전 신청한 학생이 혼잡도를 피해 학교에서 식사한다.

개인 교외체험학습 사용 가능 일수는 감염병 ‘심각, 경계’ 단계에서는 수업일수 20% 이내로 이 같은 경우 올해는 최대 38일로 지난해보다 4일 늘어난다.

원격수업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쌍방향 중심으로 콘텐츠 활용, 과제중심 수업 등이 보조적 차원에서 병행 운영된다.

아울러 질 높은 대면·비대면 혼합수업을 위해 학교와 교사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적용할 수 있도록 성취 기준 재구조화 예시 모형을 학교에 계속 안내한다.

학생의 규칙적 학습과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원격수업 최종 출결이 확인 가능한 기간을 지난해 7일에서 3일로 변경한다.

학생의 수행 과정을 관찰한 평가 영역을 전 교과로 확대하는 한편, 고등학생의 경우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등교수업 제한으로 발생한 학습 결손·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학습 안전망을 상시 운영한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의 전년도 학습 이력을 새 담임에게 인계하고 3월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실시, 개별 학생의 수준을 확인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학교에서 담임, 상담, 보건 교사 등으로 통합 지원팀을 구성해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학교 밖 심층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교육청에 위치한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전문 학습 상담, 심리 검사 등 특별 지원을 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알게 된 학교의 여러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고려해 올해도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을 적극 추진한다.

방과후학교는 학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학생의 수준별 그리고 학년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인수가 되도록 각급 학교에 권장한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희망 시 전원 수용할 방침이다. 특히, 저녁 돌봄 신청 인원이 5명 이하인 경우에도 돌봄교실을 개설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방역 당국, 유관 기관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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