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 멋대로 인출해"..친구 끌고 다니며 폭행한 '온라인 사기' 일당 검거

권상은 기자 2021. 2. 16. 14: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DB

온라인 사기 범행으로 챙긴 수입을 몰래 인출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8일간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A(20대)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B(19)군을 안양 일대 모텔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 생활을 하며 알게 된 B군의 계좌를 빌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파는 척 하면서 돈만 받아 챙기는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B군이 자신의 계좌에 있던 범죄 수익금 일부를 인출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의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A씨 등을 검거했다. 그러나 A씨 등은 B군을 감금하지 않고 서로 어울려 지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A씨 등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