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57명..나흘 만에 400명대 '충남 급증'

이정훈 2021. 2. 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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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설 연휴가 지난 뒤 검사 건수가 늘면서 나흘 만에 400명대로 늘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 발표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신규 확진자는 457명입니다.

설날인 12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위중증 환자 수도 10명이 늘었고요.

사망자는 7명 증가했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오늘도 서울, 경기 순으로 많았습니다.

서울은 155명, 경기도는 1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충남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58명으로 급증했는데요.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직원 6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순천향대병원과 강동구 사우나 관련 등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신 집계는 잠시 뒤 방역 당국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수도권의 확산세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걱정인데요.

지역별로 추이를 나눠서 보면 어떤가요?

[기자]

네, 최근 3주 간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의 확진자 수 추이를 비교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녹색의 비수도권 지역은 지난주까지 꾸준히 감소해서 하루 평균 70명대까지 줄었는데요.

파란색의 수도권 지역은 오히려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셉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 확진자 수는 크게 줄지 않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를 지나며 이런 추세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했었는데요.

일단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를 보면 연휴 기간 300명대에서 오늘 다시 400명대로 늘었습니다.

검사 건수와 함께 보면 확진자 수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데요.

결국,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건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설 연휴 인구 이동으로 확진자가 늘 수 있는 데다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수도권 지역도 식당 등의 시설 이용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그러나 앞서보신 것처럼 확산세가 다시 커질 수 있는 만큼 방심해선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그래픽:최유현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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