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비상..대형병원·체육시설 등서 속출

구하림 2021. 2. 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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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대형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을 넘어섰는데요.

병원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있고 건물 입장시 의심증상이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추세입니다.

오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400명대를 기록했고, 최근 일주일 평균으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가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안팎을 차지합니다.

이곳 순천향대 서울병원 뿐만 아니라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방역 최후의 보루라는 병원이라지만 관련해서 각각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매일 같이 직원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 구로구 체육시설에서도 30명 이상 감염됐고 경기도 부천의 종교시설과 보습학원 관련 감염도 130여명에 달합니다.

현재 변수가 될 수 있는게 지난 설 연휴인데요.

연휴 동안 대규모 지역간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수도권 감염이 전국에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네, 수도권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도 있고, 이제 개학 시즌까지 다가오고 있어서 걱정이 큰데요.

주의해야할 점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외출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연일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설 연휴에 다른 지역에 갔었다면 가까운 검사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으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더불어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됐어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어제부터 수도권 기준 식당 영업이 밤 10시까지로 한 시간 늦춰졌고, 5인 이상 모임도 직계가족이라면 허용되는데요.

방역 당국은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게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당분간은 모두 함께 사회적 실천력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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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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