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조선 제주, 여성 사우나 '알몸 노출' 파문..호텔 측 "운영상 실수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성급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여성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들여다보였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는 구조로 돼 있어 이용자 알몸이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접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5성급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여성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들여다보였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운영상의 실수를 인정했다.
1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는 구조로 돼 있어 이용자 알몸이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접수됐다.
신고자는 지난 11일과 12일 이 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호텔 CCTV 등을 통해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됐는지, 노출 시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그랜드 조선 제주 신관 사우나에는 유리 차단 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기상 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블라인드를 함께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운영상의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한 부분이 파악돼 상시 블라인드를 내려 운영하는 것으로 즉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과 함께 신관 전 위치에서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CCTV를 확인한 결과 우려했었던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한 현장 운영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글쓴이는 "신혼여행으로 이틀간 제주에 새로 생긴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했고, 스위트룸 전용 수영장과 샤워 시설을 이용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호텔 사우나 유리창은 차단 코팅이 돼 있어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는 외부 경치를 보며 사우나를 할 수 있게 돼 있는 줄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투숙 마지막 날 산책을 하다가 사우나 쪽 창문을 보니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의 온도계 글씨까지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뒤 호텔 측에 해당 내용을 문의했다. 하지만 호텔 측은 유리 차단 코팅 돼 있어 낮에는 내부가 안 보이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용했던 시간에 블라인드를 내려간 적이 없었다"라고 호텔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1박에 8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며 "호텔 측이 이런 내용을 공지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들은 피해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샤오미, '한복=중국문화' 설명 뺐다…한국 뺀 문화로만 수정
- STA테스팅컨설팅, AI 솔루션 제3자 테스트 결과서 발급
- 체육계 폭력 막기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령안 의결
- 통화내역 열람 '6개월→1년' 확대
- 금감원 가계대출 증가율 규제, 올해에도 계속…분쟁조정 확대된다
- [오늘의 운세] 11월 2일, 이 별자리는 오늘 활기찬 모습 보이세요!
- [속보] 美 10월 고용, 1.2만명↑…11만명 예상했는데 '허리케인 탓'
- "나이 먹고 무슨 짓"…남산서 치마 입은 여성 따라다니며 음란행위
- 시세 조종 혐의, 퀀타피아 투자자 구속
- [내일날씨] 토요일, 전국 곳곳 '가을비'…태풍 '콩레이' 영향에 강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