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완화됐는데..'판문점 견학' 재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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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일부 완화되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재개가 언제쯤 이뤄질지 16일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만큼 판문점 견학 재개 문제를 유엔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통일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판문점 견학 재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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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결정되더라도 준비기간 2~3주 정도 필요할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일부 완화되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재개가 언제쯤 이뤄질지 16일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만큼 판문점 견학 재개 문제를 유엔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 차원의 협의를 가능한 빨리 재개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수칙의 구체적 사안들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5일 기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상황이지만, 아직 방역의 고삐를 죄야한다는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판문점 견학 재개를 위한 실무 협의를 미루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11월 통일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판문점 견학 재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통일부는 당시 "거리두기 2단계에도 판문점 견학은 차질 없다"면서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실시하면서 시행하게 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에 중단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시에도 판문점 견학은 1일 2회(회당 40명·버스 2개)로 운영이 이뤄졌다.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내에 들어가는 문제도 두 번에 나눠서 입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세부적인 부분에서 방역지침도 더욱 완화됐다. 모임이나 행사는 50인 이상 금지에서 100인 이상 금지로 변경됐으며, 교통시설도 고속버스 50% 이내 제한 권고에서 차량 내 음식 섭취만을 금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됐음에도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판문점 견학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 방역지침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역 당국이 최근까지 명절 이동 자제 및 여행 자제 등을 권고했기에 통일부 차원에서 안보 견학 또는 판문점 견학 재개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통일부는 방역 당국 및 방역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견학은 당장 재개 결정이 되더라도 실제 견학이 이뤄지기까진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통상 2~3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오는 2월 내 판문점 견학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
전날 유엔군사령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 견학을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면서 "충분한 코로나19 예방조치를 갖춘 방안이 결정되는 대로 견학이 언제 어떻게 재개될지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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