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코로나 대책에 92조원 증세 불가피" IFS

이재준 2021. 2.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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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증세를 통해 600억 파운드(약 92조원)를 조달해야 한다고 세제와 공공정책 전문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가 16일 밝혔다.

FX 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독립적인 거시경제 정책 연구기관인 IFS는 이날 내놓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 대책으로서 이같이 막대한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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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핑턴=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오핑턴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2.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증세를 통해 600억 파운드(약 92조원)를 조달해야 한다고 세제와 공공정책 전문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가 16일 밝혔다.

FX 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독립적인 거시경제 정책 연구기관인 IFS는 이날 내놓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 대책으로서 이같이 막대한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IFS는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내달 3일 발표하는 예산안에 이런 증세안이 반영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해 당장 계상될 가능성을 배제했다.

IFS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종식 전망이 좀처럼 서지 않는 상황에서 영국이 고용유지와 기업투자 촉진을 겨냥해 맞춤형 대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 시점에선 경기를 떠받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장래 증세라는 형태로 돌아올 공산이 극히 높지만 아직 피할 수 없는 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전방위적인 지원책에서 젊은층과 빈곤층에 중점을 두는 정책으로 이행을 개시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IFS는 600억 파운드 세수 증대에 관해 소득세율로 환산할 경우 파운드당 9펜스의 증세에 상당하지만 다양한 세금으로 분산해 징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영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일 오후 1시50분(한국시간) 시점에 405만9696명에 달했으며 이중 지금까지 11만76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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