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농수산물시장 영남권 거점 도매시장으로 거듭"

윤일지 기자 2021. 2. 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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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청량읍에 새롭게 들어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앞으로 영남권을 아우르는 거점형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에서 국비공모 사업 선정 현장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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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박차..2026년 완공·개장 목표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 682번지 일원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국비공모 사업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한 뒤 이전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1.2.16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울주군 청량읍에 새롭게 들어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앞으로 영남권을 아우르는 거점형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에서 국비공모 사업 선정 현장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지난해 6월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발표한 도농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 TOWN' 조성사업의 주요 핵심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객 불편 해소 뿐만 아니라, 영업환경과 물류시스템 개선을 통한 농수산식품 유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인근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유통 거점형 복합개발사업, 행정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행정복합타운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농수산 물류·유통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9년 2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 구성과 동시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들어갔으며, 여러 차례 회의와 시민 토론회 등을 거쳐 사업 방향을 이전으로 결정했다.

앞서 울산시는 구·군의 공모와 전문가 평가를 거친 끝에 같은 해 11월, 울주군 청량읍 율리 지역 일대로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후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한 후 지난해 10월, 정부의 공모 사업에 도전했다.

이어 11월, 1차 '서면평가'와 올해 1월, 2차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의 14.1%인 271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 일대에 들어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모두 19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부지 21만7000㎡, 건물 5만4000㎡ 규모로 청과동과 수산동, 물류동, 직판동 등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일 다양한 건물과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비교해 부지는 약 5배, 건물은 약 2배 규모로 커질 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환경에 따라 스마트한 시설과 시스템으로 온·오프라인 거래 모두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 682번지 일원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국비공모 사업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한 뒤 이전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 1990년 3월 개장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3만9000톤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00년에 10만9000톤의 최대 거래물량을 기록한 이후 삼산동 일원의 도시화 진행과 핵심 상권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주차, 저장, 거래 공간 부족으로 도매시장 성장 한계를 드러내며 매년 거래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시설 노후화로 화재 사고도 최근 10년간 4차례 발생해 1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위험 요인이 항시 상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개장될 예정이다.

28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현장에서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사고 조사반이 화재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19.1.28/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bigpict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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