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사망자 359명..올들어서만 182명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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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병원발' 집단감염 탓에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설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사망할 경우 확진으로부터 사망까지 평균 21일 걸리는데 1월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건 12월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작년 12월 확진자는 1만39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9~40%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자, 고위험 시설 확진자 많이 발생해 사망자 다수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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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집단감염 여파 급증 우려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이밝음 기자 = 이달 들어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병원발' 집단감염 탓에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설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359명이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182명(발표일 기준)이다. 지난해 1월23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누적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50.7%가 올해 발생한 셈이다.
코로나 19사망자는 지난달 일평균 4.7명(총 147명)에서 이달 들어 일평균 2.3명(총 35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달에 사망자가 몰린 이유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300~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다 중증환자를 전담 치료할 병상부족 문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사망할 경우 확진으로부터 사망까지 평균 21일 걸리는데 1월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건 12월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작년 12월 확진자는 1만39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9~40%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자, 고위험 시설 확진자 많이 발생해 사망자 다수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제는 최근 병원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순천향대병원(49명)과 한양대병원(34명)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는 총 83명(16일 0시 기준)이다.
특히 이달 초부터 한양대병원을 시작으로 '병원발' 집단감염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이달 말이 사망자 증가 추이를 엿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확진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기를 평균 3주로 보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대형병원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해 12월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온 패턴과 거의 똑같다"며 "확진된 입원 환자들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국장은 "병원발 집단감염이 많아서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병원 내에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면회객을 금지시키고 보호자 관련 등록제를 실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c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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