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한참 몰라" "편가르기 우려"..조은희·오세훈, 박영선 맹공

권오석 2021. 2. 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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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오세훈·조은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질타했다.

이는 전날 박 후보가 같은당 우상호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사업'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당시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한 공공임대 주택 공약'을 비판하면서 "오세훈 전 시장이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지어 지금 흉물이 됐고 서울시의 잘못된 건축물로 꼽힌다. 그걸 반복할 수 없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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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 르네상스 비판한 박영선에 "알고도 한 말이면 취사선택"
조은희 "박영선 서울시장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 횡행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오세훈·조은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질타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 서북권DMC개발 관련 현장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오 후보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박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기 위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박 후보가 같은당 우상호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사업’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당시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한 공공임대 주택 공약’을 비판하면서 “오세훈 전 시장이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지어 지금 흉물이 됐고 서울시의 잘못된 건축물로 꼽힌다. 그걸 반복할 수 없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고, 만약 알고도 한 말이라면 그야말로 취사선택”이라며 “시장 재임시절 전력을 쏟았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지향점은 한강 공공성 회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강을 병풍처럼 둘러싸 경관과 조망권을 해치는 성냥갑 아파트를 걷어내고자 이곳 아파트를 재개발할 때는 부지의 20~30%를 기부체납 하도록 해서, 그 공간에 전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대신 기부체납을 한 아파트 조합에는 용적률을 높여줘서 원래보다 훨씬 높고 슬림한 아파트를 짓게 함으로써 조망권과 바람 통로를 확보하고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이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후보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희 후보 또한 SNS를 통해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박 후보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에 대해 “언론의 자유 침해이고,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이라고 밝힌 데 대한 맞대응이다. 전날 교통방송에 출연한 조 후보는 사회자인 김어준씨를 향해 공정한 방송을 촉구했었다.

조 후보는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됐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 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씨가 제게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었는데, 박 후보는 어떤 입장인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김어준씨가 말한 TV조선의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했던 당사자로서 박후보의 입장이 궁금하다”며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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