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 78.2% 금융투자..절반 이상이 투자규모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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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4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에 거주하는 40대 중 78.2%가 현재 주식, 채권, 펀드 등 투자성 있는 금융자산을 보유한 금융투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금융자산 중 절반 이상인 57.7%가 예적금이었고 주식, 채권 등의 금융투자 상품은 2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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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생애금융보고서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서울과 4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에 거주하는 40대 중 78.2%가 현재 주식, 채권, 펀드 등 투자성 있는 금융자산을 보유한 금융투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가운데 57.4%가 투자 규모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금융투자로 인한 머니무브(돈의 이동)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6일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 주린이가 되기로 작정하다'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가운데 금융투자자는 78.2%였으며, '금융투자는 못 했지만 투자 의향이 있다'는 13.3%, '금융투자할 생각이 없다'는 8.5%였다.
금융투자자 중 43.9%는 과거 1~2년 사이에 금융투자 규모를 확대했고 15.0%는 최근 1년 내 투자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금융투자자 가운데 54.5%는 '투자원금 보전' 또는 '-5% 미만의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안정형·안정추구형 투자자였으며 투자 경험이 길수록 리스크 감내 의향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융투자자 중 38.0%는 최근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바뀌었다고 판단했는데 종전보다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이 26.0%로 '보수적으로 바뀌었다'(12.0%)보다 많았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경우 73%가 '직접 투자'를 선호했고 1순위 투자대상은 국내주식이었다. 그 뒤를 이어 해외 주식(14%), 국내외 부동산(5%) 등의 순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중 35.1%는 금융투자 경력이 5년 이상인 경험 투자자였으며 20.1%는 경력이 10년을 넘겼다. 11.7%는 금융투자 경력이 1년 미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투자 경험이 있는 40대 중 43.9%가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다. 투자 확대 이유로 대부분 '저금리 지속'과 '목돈 마련'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40대 초중반은 '높아진 주택(부동산) 가격, 40대 후반은 '앞으로 가구소득이 늘지 않을 것'을 이유로 봤다.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 가운데 39%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싫거나 투자할 필요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주로 '자금 부족' 여성은 '원금손실 부담'이 금융투자를 하지 않았던 이유라고 답했다.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000만원이었으며 28%는 '1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40대 후반의 평균 금융자산이 평균 7900만원으로, 6100만원이 평균인 40대 초반보다 많았다.
40대 금융자산 중 절반 이상인 57.7%가 예적금이었고 주식, 채권 등의 금융투자 상품은 23.6%였다. 금융자산이 커질수록 금융투자 자산 비중이 높아졌는데 금융자산이 1억원 이상일 때 투자자산 비중도 30%를 넘겼다.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이었는데 주택담보 대출, 기타 신용대출 등을 제외하면 순자산은 평균 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이 3억원 미만인 경우가 51.6%, 3억~5억원은 18.3%, 5억~10억원은 18.3%, 10억원 이상은 11.8%였다.
현재 총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원이며 10가구 중 7가구(65.9%)는 대출잔액이 남아 있어 상환 부담이 있는 상태였다.
주택담보대출,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해 대출을 경험한 경우는 조사대상 중 52.6%였고 이 가운데 21.5%는 주거 관련 대출 상환을 마쳤다. 주거 관련 외 신용대출 등의 잔액은 평균 5900만원이었다.
현재 대출자(65.9%) 중 37.5%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규 모가 늘었다고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74.9%는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고 9.7%는 금융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8.9%는 부동산 매매자금이 필요해 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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