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국 주재 中대사 교체 수차례 요구..中정부는 거부"

김정률 기자 2021. 2. 16.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 정부가 중국에 양완밍(楊萬明) 중국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KSU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에 양 대사의 교체를 요구했다.

양 대사는 보우소나루 의원의 글에 대해 '악의적인 모욕'이라고 맞대응 했고, 중국 대사관은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이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브라질 정부가 중국에 양완밍(楊萬明) 중국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KSU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에 양 대사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는 에르네스토 아라우주 외교부 장관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의 이 같은 요청은 양 대사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하원 의원이 SNS에서 충돌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중국에 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모두 무시했다.

지난해 3월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비유한 글을 공개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양 대사는 보우소나루 의원의 글에 대해 '악의적인 모욕'이라고 맞대응 했고, 중국 대사관은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이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장관은 지난해 3월 말 중국 주재 브라질 대사에게 중국 정부에 양 대사의 경질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했다.

11월에는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를 두고 양 대사와 보우소나루 하원이 다시 충돌했다.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은 중국이 5G 장비를 이용해 산업 스파이 행위를 조장한다고 했다. 양 대사가 맞대응 하면서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중국은 브라질 정부의 양 대사 교체 요청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 하지만 중국은 양 대사가 존경 받는 인물이라는 정보를 브라질 당국에 보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