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국 주재 中대사 교체 수차례 요구..中정부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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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중국에 양완밍(楊萬明) 중국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KSU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에 양 대사의 교체를 요구했다.
양 대사는 보우소나루 의원의 글에 대해 '악의적인 모욕'이라고 맞대응 했고, 중국 대사관은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이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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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브라질 정부가 중국에 양완밍(楊萬明) 중국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KSU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에 양 대사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는 에르네스토 아라우주 외교부 장관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의 이 같은 요청은 양 대사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하원 의원이 SNS에서 충돌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중국에 대사 교체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모두 무시했다.
지난해 3월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비유한 글을 공개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양 대사는 보우소나루 의원의 글에 대해 '악의적인 모욕'이라고 맞대응 했고, 중국 대사관은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이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장관은 지난해 3월 말 중국 주재 브라질 대사에게 중국 정부에 양 대사의 경질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했다.
11월에는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를 두고 양 대사와 보우소나루 하원이 다시 충돌했다.
보우소나루 하원 의원은 중국이 5G 장비를 이용해 산업 스파이 행위를 조장한다고 했다. 양 대사가 맞대응 하면서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중국은 브라질 정부의 양 대사 교체 요청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 하지만 중국은 양 대사가 존경 받는 인물이라는 정보를 브라질 당국에 보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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