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英 자원사 BHP 작년 7~12월 반기 순익 20%↓.."석탄 감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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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영국 세계 최대 자원업체 BHP 그룹은 16일 2020년 7~12월 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38억7600만 달러(약 4조2586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BHP는 그룹이 이날 2020년 7~12월 결산발표를 통해 전세계적인 탈(脫) 탄소 흐름으로 화력발전에 쓰는 석탄(일반탄) 부문에서 16억 달러에 이르는 감손 처리 때문에 이같이 순익이 축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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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영국 세계 최대 자원업체 BHP 그룹은 16일 2020년 7~12월 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38억7600만 달러(약 4조2586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BHP는 그룹이 이날 2020년 7~12월 결산발표를 통해 전세계적인 탈(脫) 탄소 흐름으로 화력발전에 쓰는 석탄(일반탄) 부문에서 16억 달러에 이르는 감손 처리 때문에 이같이 순익이 축소했다고 전했다.
BHP는 지난 반기 주력 철광석 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석탄 부문은 부진했다. BHP는 일반탄 사업 경우 호주 마운트 아서 탄광에 더해 남미 콜롬비아 세레혼 탄광에 권익을 보유하고 있다.
탈탄소 움직임으로 발전할 때 이산화탄소를 다량 방출하는 일반탄에 대한 반발이 커짐에 따라 BHP는 이미 탄광 권익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감손 처리가 불가피했다.
BHP는 일반탄 외에 호주에서 제철에 쓰는 원료탄 사업(BMA)을 하고 있다. 역시 권익매각을 향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마이크 헨리 최고경영자(CEO)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BMA에 관해 "세계 일류급 원료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수요가 있다"며 지분을 계속 보유할 생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BHP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주종 철광석이 140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 급증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경기회복을 진행 중인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면서 철광석 t당 평균 판매가격이 103달러로 33% 대폭 뛰어오른 것이 기여했다.
석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1억 달러, 원유 부문 경우 34% 급감한 16억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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