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치·한복 이어 윤동주도 왜곡..유승민 "정부는 뭐하나"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 2020.11.29/뉴스1

중국 백과사전 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윤동주 시인의 국적과 민족을 각각 '중국'과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정부가 나서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 민족은 '조선족'이라고 중국 사이트 바이두가 잘못 표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바로잡아 달라"고 했다.

이어 "바이두는 독립열사 윤봉길과 이봉창의 국적과 민족도 '중국, 조선족'이라고 잘못 표기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매체는 김치와 한복을 중국문화라고 왜곡한 일도 있었다. 우리 외교부와 주중대사관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또 "중국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왜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중국에 할 말은 해야 한다. 외교부와 주중대사관이 당장 나서서 이 문제들을 바로잡아 주길 촉구한다"고도 했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윤동주 시인 서거일인 이날 바이두에 독립운동가들의 민족과 국가 표기 오류를 지적하며 항의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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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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