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광명성절' 행사, 작년보다 다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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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6일 북한의 제79주년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16일)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광명성절 행사에 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대폭 축소됐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소 확대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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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통일부는 16일 북한의 제79주년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16일)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올해 광명성절을 맞아 경축공연과 중앙사진전람회 등을 개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광명성절 행사에 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대폭 축소됐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소 확대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경축행사) 관람시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나름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도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북한 관영매체의 관련 보도가 이튿날 이뤄진 적도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수산태양궁전엔 김 총비서 조부 김일성 주석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김 총비서는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이 되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감안한 듯 예년보다 수행 인원을 줄이긴 했으나 참배 일정 자체엔 큰 변화가 없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2년과 13년, 16년 광명성절 때 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당일이 아닌 다음날 보도했다.
다만 김 총비서가 작년 4월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땐 종전과 달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참배 관례가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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