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파트 입주민·경비원 '상생현장' 방문.."지혜 얻어 확산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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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민주당 민생경제TF와 함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입주민과 경비원들간의 상생 현장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낙연 대표와 양향자 민생경제TF 위원장, 오영훈 의원, 고민정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송파구 삼성래미안 아파트를 찾아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이 함께 행복한 상생 공동체를 조성한 사례를 듣고 전국적인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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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민주당 민생경제TF와 함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입주민과 경비원들간의 상생 현장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낙연 대표와 양향자 민생경제TF 위원장, 오영훈 의원, 고민정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송파구 삼성래미안 아파트를 찾아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이 함께 행복한 상생 공동체를 조성한 사례를 듣고 전국적인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송파구 삼성 래미안아파트는 지난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 고용유지를 위해 휴게시간을 늘리고, 휴게실을 마련했고 야간 근무 중 교대로 쉴 수 있도록 개인별 휴게 공간 3개와 초소마다 냉난방 기구를 설치한 바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인사말에서 "아파트는 국민의 대표적 주거 공간이자 20만 경비원의 일터인데, 그런 아파트에서 때로 입주자와 경비원들 사이의 갈등과 마찰, 인권침해가 발생해 이를 조정하기 위해 법까지 만들었음에도 법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송파 삼성 래미안에서 지혜도 얻고 다른 곳에 확산도 시키고자 왔다"라고 말했다.
양향자 의원은 "송파 래미안 아파트에서는 보다 투명한 아파트 운영을 위해서 지자체가 회계 감사를 하도록 하는 공영감사 제도 도입, 경비원 미화원 분들 고용안정을 위해 경비원 등 감원하는 경우 입주자 과반수 동의의 의무화 그리고 아파트 경비원·미화원을 위한 착한 쉼터 조성 등의 제도화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하고자 하는 일을 먼저 솔선수범하고 있어 이야기를 듣고자 왔고, 아파트 문화를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장, 관리소장과 경비반장이 함께한 간담회는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입주민과 직원들은 서로 간의 배려가 화목한 아파트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종 관리소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못했지만 입주자 대표회나 부녀회에서는 매년 어버이날이나 행사에 경비원들을 초청해서 음식나누고 하는 행사를 해왔다"라며 "상생프로세스라고 해서 경비원 갑질 방지 문제를 소통하거나, 입주민 불편사항은 입주자 대표를 통해 의논할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우 입주자 대표 회장은 "위탁업체에서 인원을 해고하거나 감원하면 입주민 대표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라며 "경비원분들하고 분기에 한 번씩 꼭 회식을 하고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근무 중에 드시라고 라면도 한박스씩 드리고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입주민·경비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경비원들의 휴게공간에 직접 내려가 현장을 살펴봤다. 이 대표는 휴게공간 방문 이후 마침 단지 내에 열린 '화요장터'를 방문해 상인과 아파트 주민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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