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한진 일부 대리점서 부당해고..위장폐업도"

정혜민 기자,박종홍 기자 2021. 2.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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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택배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위해 대리점을 위장폐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최근 한진택배 소속 택배노동자 5명과 CJ대한통운 소속 택배노동자 3명이 해고됐다.

택배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택배사들이 부당해고를 철회시킬 때까지 한진택배와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무기한 해고자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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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철회 때까지 무기한 농성 돌입"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리점 기획위장폐점과 갑질을 통한 택배노동자 부당해고, 노동조합 탄압 한진택배·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에서 김태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박종홍 기자 = 택배사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택배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위해 대리점을 위장폐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사 한진택배와 CJ대한통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최근 한진택배 소속 택배노동자 5명과 CJ대한통운 소속 택배노동자 3명이 해고됐다. 노조는 해고의 목적은 "노동조합 죽이기"였다고 주장했다.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에서는 지난 2월 북김천·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해당 대리점 소속 조합원 4명이 해고되는 일이 발생했다.

노조는 "김천대리점의 폐점과 분할은 철저히 기획된 위장페점이 명백하다"며 "한진택배의 기획위장폐업의 근본적인 이유는 택배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노동조합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 창녕대리점에서도 지회 설립을 추진하던 당시 노동자들에게 탄압이 있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대리점 소장이 지회 설립 전 문자메시지로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조합원 2명에 해고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 서초 양재제일대리점과 한진택배 거제북대리점에서도 일방적인 해고 통보가 있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택배노조는 "한진택배와 CJ대한통운은 당장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택배현장의 교란행위, 막장행위, 갑질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택배사들이 부당해고를 철회시킬 때까지 한진택배와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무기한 해고자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기자회견 직후 한진택배 본사와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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