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5년째 직원 자살·과로사 '오명'..장관 "대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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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권익을 책임지는 정부 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직원 자살과 과로사가 5년 연속으로 발생했다는 정치권 비판이 제기됐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부를 향해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무관심 속에서 직원의 과로사·자살 사고가 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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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유새슬 기자 = 노동자 권익을 책임지는 정부 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직원 자살과 과로사가 5년 연속으로 발생했다는 정치권 비판이 제기됐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부를 향해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무관심 속에서 직원의 과로사·자살 사고가 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작년 11월 주말에 출근한 서울청 직원이 갑작스레 사망한 이후 올 2월에는 대전청 신입 공무원이 출근한 지 1주 만에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권익 총책인 고용부에서 5년 연속 자살·과로사라니 우습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안타까운 소식에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작년 고용부 국감에서 박대수 의원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자살·과로로 감독관들이 숨졌다"면서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고용부가 거꾸로 공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기피 부서로 꼽힌다는 점을 비판했다.
당시 이 장관은 박 의원의 질의에 "고용부 직장협의회와 논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날 이 장관은 그 이후 직장협의회와 간담회를 실제로 열었는지 묻는 박 의원 질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기가 되면서 간담회를 실제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 장관은 "운영지원과장이 직원건강관리 증진방안을 수립해 이를 실행에 착수한 상태"라며 "기관장회의를 통해 이 방안을 적극 이행토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의 업무량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최대한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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