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답변 태도 실망" 지적에 홍남기 "그런식 질문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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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정부에서 선별적으로 피해 계층에 두텁게 지원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일요일(14일) 당정 협의에서 그런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져 국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별 지원 여부를 묻는 김태흠 국민의당 의원 질문에 "정부는 그런 방향(선별 지원)으로 결정했고 당에서도 어느 정도 수용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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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불만스러운 답변, 여당서 터지고 분풀이하나"
홍 부총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별 지원 여부를 묻는 김태흠 국민의당 의원 질문에 “정부는 그런 방향(선별 지원)으로 결정했고 당에서도 어느 정도 수용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방역 장기화로 어려움을 호소해 피해계층이 대해 집중적으로 추가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3월초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정치권 일부에서는 전국민 보편 지원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피해계층 선별 지원 입장을 유지했다. 설 연휴 기간 당정간 입장차를 좁혀 선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는 것이다.
3월 추경 이후 추가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 여부에 대한 김 의원 질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추경은 소요가 발생했는데 예산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추경을 몇월달에 한다고 예고하나”고 반문했다.
추가 추경 편성과 관련해 “답변하지 않겠다”는 홍 부총리의 발언을 두고 김 의원이 태도를 지적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여당과 정부 (협의가) 어떻게 결정됐는지 확실한 답변을 듣기 위해 질문을 하는데 불만스럽게 답변을 하느냐”며 “여당에서 터지고 와서 여기에서 분풀이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의원 질문에 명확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정책 내용을 물어봐야지 그런 식으로 질문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아무리 야당 의원이라도 국회의원으로 국민을 대표해 질문하는데 (홍 부총리) 답변 태도가 정말 실망스럽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자꾸 (2차 추경이) 확정됐냐 물어봐서 답변을 삼가는게 맞다고 본 것이고 짜증내면서 한게 아니다”라며 “사과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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