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보장하라" 김포도시철도 노조, 22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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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안전관리에 허점을 안고 운영할 수 밖에 없다. 22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도시철도 노조는 "장애가 생길때마다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신속한 장애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단계 구조로 탄생한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안전관리에 허점을 안고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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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안전관리에 허점을 안고 운영할 수 밖에 없다. 22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6일 오전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노조는 "장애가 생길때마다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신속한 장애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단계 구조로 탄생한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안전관리에 허점을 안고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철도 노조는 지난해 12월 21일 전동차가 멈춰 600여명의 승객이 한 시간 가량 갇힌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조는 "2019년 개통 후 지금까지 총 11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12월 사고에서 멈춘 전동차는 승객 안내방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열차에 열차 안전원도 타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사고의 원인에 대해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이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은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차량의 열차 종합 제어장치(TCMS)의 컴퓨터 오류로 수동운전은 물론 모든 시스템 작동이 멈춰서 승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었다.
노조는 "아무리 열차 종합 제어장치가 고장 났다고 해도 관제실의 안내방송은 연결됐어야 한다"며 "장애를 복구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데는 안전인력의 문제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후 차량부 직원들은 인원이 부족해 퇴근했던 직원이 출근해 현장에 출동해 복구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장애가 생길때마다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신속한 장애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단계 구조로 탄생한 김포도시철도는 구조적으로 안전관리에 허점을 안고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김포골드라인의 2021년 안전시설물 예산은 단독 2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김포골드라인이 경영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부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포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직접 운영 전까지 안전 인력 확충과 근로조건 및 임금 개선, 운영사 협약 변경 등을 통한 구조적 문제 해결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22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4년 도시철도 공영화를 추진 의사를 밝힌 김포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노조는 "시민들이 도시철도는 '교통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김포시는 당장 서울교통공사와의 계약을 다시 검토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Δ인력 확충 Δ 전문인력 유출 예방 대책 Δ출퇴근 시간 장애 발생 시 시민 연계 수송 수단 확보 마련 등을 요구했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운행하고 있다.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가 운용 중이며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김포도시철도에는 사업비 1조5086억원이 투입됐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김포도시철도 운영을 위해 2018년 1월 설립한 자회사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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