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야당 인사위원 추천 시간 열흘 더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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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의 여·야당 인사위원 추천이 16일 마감되는 가운데, 김진욱 처장은 이날까지 야당의 추천이 없다면 시간을 더 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인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16일까지 여·야당에 각각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야당은 여당의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이뤄진 후, 공수처 인사위원을 추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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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기다려볼 것.. 다시 한 번 요청"
與 2명 추천..野 "특별감찰관·北인권재단이사 먼저"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의 여·야당 인사위원 추천이 16일 마감되는 가운데, 김진욱 처장은 이날까지 야당의 추천이 없다면 시간을 더 주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이날까지 추천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공수처 검사 인선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날 마감되는 야당의 인사위원 추천에 대해 “오늘까지 기다려볼 것”이라며 “(추천이 없다면) 열흘 정도 기한을 정해 다시 한 번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추천이 없을 경우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을 해보겠으나, 방문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열흘이라고 특정한 것에 대해 “우선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하는 데 주력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심사에 참여할 외부위원 선임이 많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인사위는 공수처장과 차장, 여·야 추천위원 각 2명을 비롯해 처장 위촉 위원 1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인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16일까지 여·야당에 각각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인사위원으로 나기주(55·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52·사법연수원 39기)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까지 인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야당은 여당의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이뤄진 후, 공수처 인사위원을 추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공수처도 공수처지만,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여당과 국회의장이 같이 (추천)하자고 합의했다”며 “국회 내 그러한 문제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처장은 이날 이에 대해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저희하고는 관련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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