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코로나19 9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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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만에 90명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직원 76명.
확진된 직원들은 이 공장의 에이(A)동 근무자 5명, 시(C)동 근무자 3명 등 8명 외에 68명이 에프(F)동 근무자다.
도 방역 당국은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14일 밀접 접촉자에 이어 15일 학진자와 검사자를 제외한 직원 632명을 전수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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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동서 68명 집중 발생..시설 오염됐을 가능성 조사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만에 90명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직원 76명. 가족 14명 등 9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18명이며, 대구 등 타 시도에서 확진된 직원도 7명이 포함돼 있다.
대구 등 타시도에서 확진된 이들은 설 연휴를 맞아 본가에 다니러 갔던 직원들과 그 가족이다.
확진된 직원들은 이 공장의 에이(A)동 근무자 5명, 시(C)동 근무자 3명 등 8명 외에 68명이 에프(F)동 근무자다. 에프동은 2층 구조로 출하·조립 공정이 있으며, 지난 13일 첫 확진자(20대, 천안 850번째)가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도 방역 당국은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14일 밀접 접촉자에 이어 15일 학진자와 검사자를 제외한 직원 632명을 전수 검사했다. 이 공장에서는 13일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14일 8명, 15일 43명에 이어 이날 38명이 확진됐다.
도 방역 당국은 이 공장의 확진자 대부분이 에프동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해 지표환자 및 감염 경로를 찾는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도 방역관계자는 “에프동 시설이 오염돼 광범위하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어 에프동의 휴식공간, 식당, 출하장 비닐막 등에서 환경 검체 16건을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에이동과 시동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하고 있다”며 “동별 근무자는 에이동 122명, 비동 124명, 시동 96명, 디동 94명, 에프동 205명이며 외국인 노동자는 51명”이라고 전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차 유행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해 안타깝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 사 쪽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숙소를 원하면 기숙사에 배정하고, 개인적으로 집을 얻는 경우도 많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과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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