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범죄돈 인출했다며 감금 폭행 일당 검거

경태영 기자 2021. 2. 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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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넷 사기 범죄로 번 돈을 몰래 인출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8일간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B씨(19)를 안양 일대 모텔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 생활을 하며 알게 된 B씨의 계좌를 빌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 판매를 가장한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B씨가 자신의 계좌에 있던 범죄 수익금 일부를 인출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A씨 등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더불어 각 피의자의 가담 정도에 대해선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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