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 2300만명분 추가 확보.. 4월부터 접종 계획

이진경 2021. 2.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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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고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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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00만명분·노바백스 2000만명분 확보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들 백신은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미뤄진 상황에서 접종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지 주목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13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노바백스 백신은 2000만명분(4000만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화이자 백신은 3월 말 50만명분, 2분기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3분기 도입이 예상됐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3월 말 백신이 도입되고,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 공급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연동해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8도 냉장 상태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접종센터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노바백스 백신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과성 논란으로 만 65세 이상 접종이 2분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효과성 검증이 늦어지더라도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고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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