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 안심급식으로 학부모 불안 해소한다"

오희나 2021. 2.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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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든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유아 영양관리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유치원에서 식중독이 발생되면 유아의 건강 위협은 물론 학부모들의 정신적·시간적·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유치원 급식의 위생 및 영양 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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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 발표
안심급식지원단·식재료 품질·검수·위생 관리 체계화 지원
"유치원 무상 급식, 최우선 의제로 선정해달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내 모든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유아 영양관리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식재료 품질·검수·위생 관리를 체계화하고 유치원 안심급식지원단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는 만큼 오는 2023년 유치원의 무상급식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6대 중점과제와 기반구축을 위한 24개 주요과제로 구성됐다. 6대 중점과제는 △급식 조리 기계·기구 확충 △안심급식을 위한 전문인력지원 △유아 영양관리 지원 시스템 운영 △유치원 급식 위생·안전 관리 체계 구축 △소규모 유치원 급식관리 협력 체계 구축 △안심 식재료 구매관리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은 식중독에 취약하기 때문에 보다 세심하고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유치원에서 식중독이 발생되면 유아의 건강 위협은 물론 학부모들의 정신적·시간적·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유치원 급식의 위생 및 영양 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관내 전체 유치원 779개(공립 254개원, 사립 525개원) 중 학교급식법의 대상이 되는 공립 유치원 254개원과 원아 수 1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 260개원이 학교급식 수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양교사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안심급식 지원단’을 운영해 지속적인 컨설팅과 멘토링 활동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유치원 원장을 비롯한 급식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식중독예방 및 영양관리 수준이 상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학교급식법 대상에서 제외되는 100명 미만의 사립 유치원(265개원)도 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키로 했다. 조리종사원의 개인 위생 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식단제공과 다양한 영양 정보를 제공해 영양·위생·안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급식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유치원도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유치원 급식실은 초·중등학교처럼 대형화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영양(식단)·위생·시설·인력 등이 열악해 학교급식법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교육청은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과 급식의 질 제고를 위해 유치원 급식을 전반적으로 종합 검토하고 유치원 설립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치원 급식 정책연구’를 실시했다. 2020년에는 ‘유치원 급식 TF’를 구성해 학교급식법 적용에 따른 혼란과 어려움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선제적인 노력을 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의 건강과 직결되는 유치원 급식 관리를 강화하고, 유치원에서 유아 영양 관리와 위생 관리가 쉽게 가능하도록 ‘유치원 급식 업무 매뉴얼’을 개발·보급해 급식의 안전과 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유치원 급식 정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에서 무상급식이 첫 도입된지 10년이 지나면서 이제 학교급식은 학부모가 믿고 안심하는 보편적 복지의 큰 축이 됐다”면서 “올해 새롭게 선출되는 서울시장도 유치원 무상 급식에 대해 최우선의 의제로 선정해 서울시교육청과 조속히 협의의 틀을 마련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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