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는 안정적으로" 충주 과수화상병 대체작물 감자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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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과원을 매몰한 과수농가 313곳이 올해부터 대체작목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 과수화상병 대체작목 육성지원비 3억310만원(도비 5930만원, 시비 1억5286만원, 자부담 9094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가 커지자 연구용역을 진행해 두릅, 토종 다래, 병풀, 포도, 작약, 시설원예 등 과수화상병 대체작목을 선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교육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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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풀 등 초기 투자 비용 지원과 안정적 판로 모색 필요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과원을 매몰한 과수농가 313곳이 올해부터 대체작목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 과수화상병 대체작목 육성지원비 3억310만원(도비 5930만원, 시비 1억5286만원, 자부담 9094만원)을 확보했다.
시설하우스 지원 예산도 지난해 7억원보다 4억원 증가한 11억원으로 늘렸다. 농가 자부담 11억원을 더하면 모두 22억원에 이른다.
시는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가 커지자 연구용역을 진행해 두릅, 토종 다래, 병풀, 포도, 작약, 시설원예 등 과수화상병 대체작목을 선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교육을 완료했다.
교육에는 379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는데, 포도가 96명, 병풀이 77명, 두릅이 62명, 다래가 55명, 작약이 50명, 시설원예가 33명 순이었다.
그런데 교육 과정 인기와는 상반되게 실제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는 감자나 콩, 들깨 등의 작물을 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별 과수화상병 대체작목 육성사업 1·2차 선정 내역을 보면 재배 면적 순으로 감자가 21곳(13㏊), 콩이 13곳(9.1㏊), 들깨가 5곳(7.9㏊), 밤·호두가 6곳(5.5㏊), 고구마가 5곳(6.6㏊), 두릅이 6곳(4.2㏊), 참깨가 4곳(3.8㏊), 생강이 3곳(2.9㏊), 단호박이 1곳(1.6㏊), 포도가 1곳(0.3㏊)이다. 감자는 ㈜오리온과 계약 재배한다.
사업내용별로는 자잿값이 3680여만원, 농기계(중형 11대·대형 1대)가 1023여만원, 묘목대(밤·포도·호두)가 4240만원, 종자대(감자·콩·단호박·고구마)가 6349여만원, 두릅 재배시설 8000만원 등이다.
시는 대체작목 육성사업 중 병풀이나 스테비아 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신청 농가는 시설하우스 신축사업으로 변경해 지원했다.
현재 대체작목 육성사업에는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 341곳 중 60%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인삼재배시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농가들이 주로 판로가 안정적인 작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가치 작물인 병풀 등도 안정적 판로를 확보한다면 재배 농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충주는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과수 농가 313곳에서 192.1㏊의 과원을 매몰했다.
과수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해 매몰 후 3년간 해당 과원에 사과, 복숭아, 배 등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다.
충주시는 올해에 이어 2022년에도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대체작목 육성을 계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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