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美, G7회의서 반중연대 구성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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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의 모임인 G7 정상회의가 오는 19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로 열리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G7 회의에서 '반중(反中)연대'(anti-China choir)를 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G7 회원국들과 중국 간 긴밀한 경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반중연대 구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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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의 모임인 G7 정상회의가 오는 19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로 열리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G7 회의에서 '반중(反中)연대'(anti-China choir)를 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G7 회원국들과 중국 간 긴밀한 경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반중연대 구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이 주최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세계 경제, 중국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7 국가에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속한다.
장텅쥔(張騰軍)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글로벌타임스에 "G7 회원국과 중국 간 긴밀한 교역과 경제 파트너십을 감안한다면 미국이 G7 정상회의에서 반중연대를 구성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 경제의) 도전이라기보다는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며 "이들 국가들은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얻는 한편 미국과 안보 파트너를 유지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차라리 어떤 편도 들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장 부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G7 내 미국 리더십이 고갈됐고 미국에 대한 동맹국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에 부과한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세계 경제에 도전한 것은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 산업과 고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없앨지도 미지수라면서 유럽국가들이 미국에 타협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오 시잉(左希迎) 중국 인민대학교 국제학부 부교수는 동맹 네트워크를 통해 일명 중국의 도전에 대처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생각하지만 서구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함께 묶는다면 (대중 견제가) 쉽게 수행될 수 있다고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오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의 동맹국들은 중국이 서방세계에 도전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중국으로부터의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알셉(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및 유럽연합(EU)과의 양자투자협정(BIT) 체결로 일본, EU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도전'(economic challenges)이라고 부르는 것을 타개하려 할 때 이들 나라들이 미국과 얼마나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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