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 대통령 외손자 서울대 어린이병원 특혜의혹 밝혀라"

곽상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6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의 서울대 어린이병원 특혜 진료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콕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문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태국에서 (한국에) 입국해야 (병원에) 갈 수 있고, 입국하면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되도록 하고 있다. 면제사유에만 예외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Δ자가격리 대상여부 Δ면제자 여부 Δ격리실행 여부 Δ어느 국가에서 언제 입국했는지 등을 질의했으나, 개인정보 사안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히며 "국민에게만 지침을 지키라 하지 말고 청와대도 지침에 따라 (손자를) 자가격리했는지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청와대를 향해 공개 질의했다.

곽 의원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예약을 외손자가 할 수 없으니 누군가 도와줬고, (외손자의 진료) 당시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함께 왔었다는 병원관계자 전언에 따라 누군가 도와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가격리 위반이 아니라면 진료청탁만 문제가 되지만, (자가격리)위반이라면 청와대 관계자들의 인식이 방역지침은 국민만 지키는 것이고, 청와대는 지킬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1년 이상 계속되는 방역으로 국민도 지쳐가고 있다. 지침을 잘 지켜온 국민을 위해 청와대부터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자세한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해 5~6월쯤 문 대통령 외손자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료청탁,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