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한남' 리트윗하자..남녀 다른 이유로 "갈아탄다" 봇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스OO에서 교보문고로 갈아탑니다. 교보 화이팅!", "교보문고 휴면계정 해제 인증합니다.", " SNS 담당자님한테 업무용 폰 지급해 주세요."
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담당자는 지난 15일 오전 트위터에 "공식 계정과 개인 계정을 혼동해 일어난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식 계정 관리 및 운영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스OO에서 교보문고로 갈아탑니다. 교보 화이팅!", "교보문고 휴면계정 해제 인증합니다.", " SNS 담당자님한테 업무용 폰 지급해 주세요."
트위터에서 교보문고를 향한 '충성'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교보문고 계정이 '쏘카가 초등학생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반대로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좋다는 말'이라는 의견에 대해 '완벽한 가해자 시점', '한남들은 사고방식이 다름'이라고 리트윗(재전송)한 글을 다시 리트윗한 게 발단이 됐다.
'리트윗'은 자신이 공감하는 다른 이용자의 트윗을 자신의 팔로워에게 전달할 때 사용하는 기능이다. 기업 공식 계정이 한국 남성을 노골적으로 비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교보문고 계정이 '페미'라는 논란으로 이어져 젠더 갈등이 촉발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남성 누리꾼들은 "공식 계정이 공과 사를 구별 못하냐", "지난 10년 동안 교보문고만 이용했는데 갈아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매 운동을 시사했다.
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담당자는 지난 15일 오전 트위터에 "공식 계정과 개인 계정을 혼동해 일어난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식 계정 관리 및 운영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올렸다.
이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트위터리안들은 "살다 보면 그런 실수 할 수도 있다", "온라인 서점 다 팔로우 안 하는데 교보문고만 했다", "앞으로 교보문고만 이용하겠다" 등의 답글을 달았다. 또 '도서 구입', '휴면계정 해제' 인증샷을 올리며 교보문고 응원에 나섰다.
교보문고 측의 사과글은 하루 만에 4200회 넘게 리트윗 됐고 4500명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때 교보문고는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를 반영하는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일의 발단은 승차 공유업체 쏘카가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바로 제공하지 않아 초등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쏘카 사건'이다.
지난 6일 충남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가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을 파악하고 회사 측에 용의자 인적사항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이에 쏘카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영장을 요구했다. 결국 용의자 검거에 차질을 빚었고 그 사이 초등학생은 성폭행을 당했다. 쏘카의 미흡한 대응으로 아동 성폭행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나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5성급' 그랜드조선 제주 사우나에서 '알몸 노출'…투숙객들 충격 - 머니투데이
- '애로부부' 한영훈 "부부관계 스케줄러 있어…불같이 달려든다" - 머니투데이
- 김연경, 이어지는 미담…고교 선배 "오래된 관행 실력으로 바꿨다" - 머니투데이
- "이재영·다영母 김경희는 최순실…같이 뛰면 망해" 3년전 글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인도서 원숭이가 쌍둥이 갓난아기 납치해 던져…1명 사망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與 "정의" 野 "사법살인"...이재명 1심 중형 선고에 정치권 '온도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