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순천향대병원 27명 추가 감염..서울시 "의료기관 특별방역관리"(종합)

김기덕 2021. 2.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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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주일째 100명대가 나왔다.

병원, 체육시설, 사우나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있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특별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병원급 의료기관 57개소(상급종합병원 14곳·종합병원 43곳)에 대한 특별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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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161명..병원 등 집단감염
사망자 3명 추가 발생..누적 총 359명
서울시 "종합병원급 57개소 특별관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주일째 100명대가 나왔다. 병원, 체육시설, 사우나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있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특별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484명이다. 지난 14일 총 검사건수 (1만8028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161명으로, 양성률은 0.9%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27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7명, 용산구 소재 지인 모임 4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4명, 구로구 소재 요양시설 4명 등이다.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0일 시설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9명이다. 시는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9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양성 40명, 음성 334명,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본관.(사진=연합뉴스 제공)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 병원 환자 2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08명이다. 시 역학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다인실 병동에서 일부 화장실을 직원, 환자, 보호자가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주 보호자는 1명이 원칙이나 가족이 교대로 간병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병원급 의료기관 57개소(상급종합병원 14곳·종합병원 43곳)에 대한 특별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달 15일부터 별도 상황 종료시까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주요 내용은 △환자·간병인 입원시 선제검사 실시 △2주마다 종사자·간병인·환자보호자 주기적 검사 이행 △출입자 명부 작성·병동내 면회객 방문금지 △환자보호자 1인등록제 실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종사자·간병인·보호자 업무배제 등이다. 또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와 함께 서울시 감사위원회, 민생사법경찰단, 경찰 등으로 CCTV 분석반을 별도 구성해 마스크 착용 지침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자치구별 4인1조 2개조 이상 특별방역반을 편성해 57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종사자·간병인·환자보호자 관리, 의료기관 방문객 제한, 특히 의료기관 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현장 점점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의료기관에서 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49조 및 제83조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경고, 3개월 이내의 운영 중단 및 시설 폐쇄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손실보상이나 재정적 지원이 제한될 수 있으며,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박 통제관은 “오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대인 간 접촉이 증가한 상황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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