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얼음이 하천서 유입된 탄소화합물 심해로 내려보내"

오예진 2021. 2.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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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바다 얼음이 하천에서 유입된 탄소화합물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이 녹고 하천수의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북극 해빙이 깊은 바다로 보내는 탄소의 양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하천수 속에 있는 탄소화합물의 이동이나 변화 과정에 대한 의문을 규명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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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세종대 공동연구팀, 북극 얼음의 새 역할 규명
2017년 아라온호 북극항해 중 해수 시료 채취 [극지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극의 바다 얼음이 하천에서 유입된 탄소화합물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지연구소와 세종대학교 공동연구팀은 북극 바다 얼음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북극 축치해(Chukchi Sea)에 녹아있는 탄소화합물은 최근 수심 약 200m 깊이에서도 발견됐다.

하천수가 섞인 바닷물이 어는 과정에서 염분이 빠져나와 바닷물의 밀도를 높이는데 바다 표층에 녹아 있던 탄소화합물이 이렇게 밀도가 높아진 바닷물과 섞여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가라앉게 된다는 것이다.

이 탄소화합물의 30∼40%는 하천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진영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이 녹고 하천수의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북극 해빙이 깊은 바다로 보내는 탄소의 양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하천수 속에 있는 탄소화합물의 이동이나 변화 과정에 대한 의문을 규명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탄소화합물이 바다에 실려서 움직이는 것은 지구의 탄소순환 과정 중 하나로 순환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지구의 탄소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월호에 게재됐다.

축치해 (Chukchi Sea) 해빙형성에 의한 탄소수송 기작 (서울=연합뉴스) 극지연구소는 북극 축치해 (Chukchi Sea)의 바다 얼음에 대해 연구한 결과 하천에서 온 탄소화합물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보내는 새로운 역할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2021.2.16.[극지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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