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키즈카페로..'엄마 찾는'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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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맘심 공략'이 한창이다.
학교부터 키즈카페·여성센터까지, 서울시 135만 영유아·학생인구의 '엄마'를 찾아가는 후보들이 늘고 있다.
16일 각 후보자 캠프에 따르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구의 북성초등학교 돌봄현장을 방문했고, 같은날 금태섭 무소속 후보는 양천구의 서부여성발전센터를 찾았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엄마 공략'은 그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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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지역 맘카페' 영향력 절대적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맘심 공략’이 한창이다. 학교부터 키즈카페·여성센터까지, 서울시 135만 영유아·학생인구의 ‘엄마’를 찾아가는 후보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 ‘엄마’ 인구는 유권자의 20%에 육박하며, 최대 37만명을 넘는 서울지역 30여개의 맘카페를 고려하면 이들의 영향력은 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각 후보자 캠프에 따르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구의 북성초등학교 돌봄현장을 방문했고, 같은날 금태섭 무소속 후보는 양천구의 서부여성발전센터를 찾았다. 금 후보측 관계자는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자리”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해당 여성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센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방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엄마 공략’은 그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키즈카페를 방문해 “저희 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맞벌이 부부였다. 집안일이 여성의 일이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력단절과 아이들의 학력격차에 우려를 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역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판사 재직시절 출산휴가를 쓰는 게 민폐였다”며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는 평소 ‘엄마 같은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설 당일 새벽 페이스북에 군대간 아들에게 쓴 편지를 공개하는 등 평범한 엄마들에 공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행보는 서울지역 유권자의 17.3%(지난해 총선 서울시 유권자 847만명 기준)에 달하는 ‘엄마’들이 선거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서울시 0~19세 인구는 총 145만140명으로, 이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2년생 10만2008명을 제하면 134만8132명이다. 이를 같은해 출산율 0.918명(가임여성 1명당 자녀수)으로 나누면 영유아 및 초·중·고교생의 ‘엄마’는 146만 8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지만 지역민심과 온라인민심을 좌우하는 맘카페를 고려하면 이들의 영향력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전역에 맘카페 숫자는 30여개에 달하며, 회원수가 37만명을 넘는 맘카페 등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카페만 10여개다. 전국단위 맘카페는 30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수를 자랑한다. 한 맘카페 회원은 “예전보다 숫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자식 교육, 부동산, 경제 이슈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회원들은 건재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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