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확진' 신안 지도침례교회 방역수칙 위반했다.."고발 검토"

전원 기자 2021. 2. 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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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총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신안군 지도침례교회 목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신안군 지도침례교회와 관련된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782~79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10명의 확진자는 777~778번 확진자와 같은 신안 지도침례교회 교인이다.

한편 지도침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총 414명(신안 401명, 무안 1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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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정규예배 아닌 강연회 등 대면집회
접촉자 등 이동중지 명령도..방역당국 "검사범위 확대"
신안군 지도읍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News1 박진규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가 총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신안군 지도침례교회 목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신안군 지도침례교회와 관련된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782~79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782~784번 등 3명은 무안군민, 785~791번 등 7명은 신안군민으로 이들 모두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777, 778번 부부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777~778번 확진자는 지난 8일 가족인 전북 1083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명의 확진자는 777~778번 확진자와 같은 신안 지도침례교회 교인이다. 777~778번 확진자는 지난달 25~31일, 2월3일, 7일에 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침례교회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정규예배가 아닌 목사의 강연 등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교회에서는 좌석수 20%가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드릴 수 있었지만 강연이나 취식 등은 금지된 상황이었다.

도는 지도교회가 이같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판단, 목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도침례교회를 방문했던 주민과 이들의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교회는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대면집회를 못하게 돼 있었지만 교회에서 목사가 주관해 7일간 강연회 등을 연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고발조치를 신안군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를 받은 주민이나 교회를 찾은 주민 등에 대해서는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며 "또 마을방송 등을 통해 검사를 받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접촉부터 확진까지의 기간이 있는데다가 설 연휴까지 끼어있었기 때문에 검사를 폭넓게 진행할 방침이다"고 했다.

한편 지도침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총 414명(신안 401명, 무안 1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40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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