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수마자 서식지 파괴 청주 하이테크밸리 조성 중단하라"

남궁형진 기자 2021. 2.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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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청주시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시는 지난해 11월 흰수마자가 발견된 미호천 주변 강내면 일원에 100만㎡ 규모의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승인했다"며 "주민대책위원회와 한국교원대학교는 여러 문제를 제기하며 산업단지를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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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연·생물다양성보전협회 16일 기자회견
사업예정지 인근 미호천서 멸종위기 1급 흰수마자 발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청주시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말 강내 월탄리 마을 미호천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체는 "시는 지난해 11월 흰수마자가 발견된 미호천 주변 강내면 일원에 100만㎡ 규모의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승인했다"며 "주민대책위원회와 한국교원대학교는 여러 문제를 제기하며 산업단지를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호천에서 법정 보호종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하이테크밸리 환경영향평가서는 흰수마자 발견으로 부실하게 거짓으로 작성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부실하고 거짓으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에 근거한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서식지가 파괴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서식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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