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유행 정체기..수도권 5인 모임금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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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집단감염 외에도 개인 간 접촉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당분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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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도 100명 이상..충남 아산공장서 집단감염
검사 약 9만건 평일수준 회복..금주 상황 지켜봐야"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집단감염 외에도 개인 간 접촉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당분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국내 발생이 429명으로 많이 증가했다"며 "국내발생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 대해 이번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80.7명(414명→467명→384명→345명→304명→322명→429명)이다. 그 전 1주(2월3일~9일) 348.42명보다 약 30명 증가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303명(70.6%)으로 300명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126명(29.4%)을 차지해 비수도권도 1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처럼 수도권 유행이 계속되는 이유로 여전히 개인간 접촉이 많다는 점, 병원·요양시설 중심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유행이 하향곡선 그리지 않고 지금 거의 정체 상태"라며 "여전히 개인간 접촉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 지역사회에 잠재된 환자들이 여전히 해소되거나 안정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기존 요양병원시설에서도 선제검사를 통해 계속 환자를 찾아내고 있다"면서 "유행 증가 양상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유행을 안정화하려면 개인 생활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도권은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던 비수도권도 다시 100명을 넘겨 126명이 됐다. 지난 15일 충남 아산공장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치가 증가한 것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비수도권 이례적으로 많다"며 "충남 아산 공장 44명, 당진 육가공업체 6명 등 충남 공장시설 2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고 검사 건수가 늘어난 것도 확진자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어제(15일) 의심환자의 검사 건수는 8만9000건으로, 평일 수준을 회복한 수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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