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콜센터 파업 16일째.."文정부, 정규직 전환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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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영화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16일째 파업 중인 콜센터 노조 상담사들이 16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던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며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지금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파업의 책임은 정규직 전환 정책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정부여당은 고객센터 직영화와 정규직 전환에 나설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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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영화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16일째 파업 중인 콜센터 노조 상담사들이 16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던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며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오전 각 지회가 속해 있는 서울, 경인, 부산, 광주, 대구, 원주, 대전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서 전화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민간위탁업체 소속 콜센터 직원 1600여명 중 노조에 가입한 940명은 공단 측에 직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공단 측이 공정성 등을 이유로 직고용에 난색을 표하며 대화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정부여당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2년마다 반복된 해고의 위협 등 고용 불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당선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고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무려 4년이 지났지만 공공부문인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2년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간접고용 하청 노동자들"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외주화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상담사 10명 중 9명이 우울증 고위험군에 속해 있고, 콜(call) 수 등 실적 압박에 고객에 대한 충분한 상담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는 모두 공적인 업무를 하청업체에 외주화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공단은 고객센터 업무의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미 국민연금공단 등의 상담사는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왜 국민건강보험만 안 된다는 것인가. 그 이유조차 말하기 않기에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지금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파업의 책임은 정규직 전환 정책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정부여당은 고객센터 직영화와 정규직 전환에 나설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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