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57명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서

조승한 기자 2021. 2.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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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지 하루만인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57명 늘어난 8만 432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2일 403명을 기록한 이후 13일 362명, 14일 326명, 15일 343명을 기록하다 다시 457명을 기록하며 400명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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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동안 2단계로 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영업시간을 조정한 안내문을 출입구에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지 하루만인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 늘었다. 13일부터 사흘간 300명대를 기록한 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설 연휴가 지난 후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며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57명 늘어난 8만 432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2일 403명을 기록한 이후 13일 362명, 14일 326명, 15일 343명을 기록하다 다시 457명을 기록하며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검사량 감소 등으로 줄어들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9명이다. 서울에서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으로 수도권에서 293명이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7명, 대구 11명, 광주 2명, 대전 4명, 울산 7명, 강원 4명, 충북 7명, 충남 58명, 전북 5명, 전남 2명, 경북 2명, 경남 6명, 제주 1명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병원과 체육시설, 지인모임, 사우나 등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선 3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7명으로 늘었다. 구로구 체육시설에서도 9명이 추가 확진돼 집단감염 규모가 34명으로 늘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은 3명이 추가 확진돼 104명으로 늘었고 용산구 지인모임에선 2명이 추가 확진돼 64명으로 늘었다. 강동구 사우나에서는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역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 주야간보호센터와 포천 제조업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 20명이 새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에선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 무도장 집단감염은 2명 늘어난 75명을, 여주 친척모임은 6명 늘어난 22명을 기록했다. 부천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도 4명 늘어난 132명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중구 주민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4명 늘어난 21명이 됐고 대구 북구 병원에서는 8명이 추가 확진돼 14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 나왔다. 8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20명은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유입 국가별로는 필리핀 1명, 러시아 7명, 인도네시아 3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파키스탄 1명, 프랑스 3명, 폴란드 1명, 독일 3명, 루마니아 1명, 터키 1명, 미국 3명, 멕시코 1명, 브라질 1명, 에콰도르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534명을 기록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166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307명 줄어든 8240명이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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