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강변아파트 흉물"→오세훈 "한참 모르는 얘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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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자신이 시장 재임 시절 지은 강변 고층아파트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금 보면 흉물이 됐다"고 비판한 데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지난 15일 MBC '100분토론'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 출연한 박 후보는 같은 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강변북로와 철로를 지하화하고 맨해튼처럼 그 위에 주택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자 "오 전 시장이 (재임시기)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지었는데 지금 보면 흉물이 됐고, 서울에 잘못된 건축이라고 지적받는다. 그것을 반복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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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자신이 시장 재임 시절 지은 강변 고층아파트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금 보면 흉물이 됐다”고 비판한 데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오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를 겨냥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고, 만약 알고도 한 말이라면 그야말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취사 선택하는 묘한 재주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MBC ‘100분토론’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 출연한 박 후보는 같은 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강변북로와 철로를 지하화하고 맨해튼처럼 그 위에 주택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자 "오 전 시장이 (재임시기)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지었는데 지금 보면 흉물이 됐고, 서울에 잘못된 건축이라고 지적받는다. 그것을 반복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전력을 쏟았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지향점이 바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이라며 “그 동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사유 공간처럼 이용돼온 한강을 서울시민 전체의 공공자산으로 되돌려주는 게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강을 병풍처럼 둘러싸 경관과 조망권을 해치는 성냥갑 아파트를 걷어내고자 이곳 아파트를 재개발할 때는 부지의 20~30%를 기부체납 하도록 해서, 그 공간에 전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기부체납을 한 아파트 조합에 용적률을 높여줘 원래보다 훨씬 높고 슬림한 아파트를 짓게 해 조망권과 바람 통로를 확보하고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이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한강의 ‘공공조망권’은 차용하면서 제대로 시행되지도 못하고 중단된 오세훈표 고층아파트가 한강의 조망권을 해치는 흉물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취사선택은 제발 그만하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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