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데이] 美 뉴욕증시 상장 도전한 쿠팡..넘어야 할 산은?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고 이르면 다음 달 뉴욕 증시 상장이 목표입니다.
쿠팡의 미국 상장 진출 소식에 관련 협력사와 물류업체들 주가까지 줄줄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국내 관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 모르시는 분은 없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증시가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공식화가 됐어요. 어제 관련 주식들이 많이 올랐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일단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한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돌았습니다. 작년 연말부터도 나왔었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오보를 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조금 이따 설명하겠지만 이번에는 나스닥이 아니라 NYSE,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으로 바뀌게 됐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완전히 공식화가 됐고 나스닥이 아니라 뉴욕거래소라는 것도 확정되게 되면서 어제 하루 시황에 쿠팡 테마가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쿠팡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물류에 연결된 회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물류를 담당하는 회사들. 제가 종목을 언급할 수는 없는데 또 창고도 있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또 포장도 할 거 아니에요?
관련 업체도 있고 특히 쿠팡이 OTT라고 해서 콘텐츠 쪽도 함께 나아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 주식까지도 함께 오르면서 특히 요즘에 주식이 활황이잖아요. 알게 모르게 또 이런 것도 함께 훈풍을 탔던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쿠팡이 국내에서 이렇게 물류 1위 업체를 달리고 있는 기업인데 왜 국내에 주식 상장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바로 가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일단 미국 같은 경우에 쿠팡 지분 구조를 보면 일단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현지 법인이 있습니다. 그 미국의 현지 법인이 우리나라를 100% 소유하고 있는 그런 구조를 갖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에 상장하는 것 자체에 큰 기술적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뉴욕인가. 또 더 의문은 당초에 예상했던 대로 나스닥이 아니라 왜 뉴욕증권거래소 NYSE로 갔느냐. 거기에 대해서 많은 분석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은 첫 번째가 역시 자금조달, 사이즈에 있어서 좀 더 자금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에 나스닥 대신 간 것이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고요. 또 하나가 상장요건 같은 경우에 요즘에는 테슬라 요건상장. 이게 아예 고유명사처럼 돼 있거든요.
테슬라 요건, 테슬라 상장. 현재는 적자지만 그 추이를 봤을 때 굉장한 성장성을 보였을 때는 상장에 있어서 쉽게 허락해 주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쿠팡도 아마 이것도 노렸던 것 같아요. 쿠팡의 재무구조를 보면 아직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특히 추이를 많이 봅니다. 이쪽 테슬라 요건에 있어서는. 그런데 역손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측면. 반면에 매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측면. 이런 것들이 좀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이 있겠고 그리고 가장 많이 분석에서 왜 미국으로 갔는가. 또 미국에서도 NYSE로 갔는가는 차등의결권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복잡한 문제이기는 한데 지금 정확하게 보면 쿠팡은 NYSE의 클래스A 주식으로 상장을 하는 것이거든요. 클래스A와 클래스B가 나뉘는데 이 클래스B 같은 경우에는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는 주식. 그러니까 이건 특수한 주식으로 가령 1%의 지분을 갖고만 있어도 실제 차등, 의결권은 1%가 아니라 29%를 의결할 수 있는 주식이 따로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클래스B를 빼놓고 클래스A만 상장하게 되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아마도 클래스B 주식은 현재인 김범석 의장이 갖게 되겠죠. 그런 구조여서 아마도 뉴욕으로 간 게 아닌가. 국내도 아니라 또 나스닥도 아니라.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뉴욕증권거래소 하면 지금 쿠팡 같은 경우는 나스닥이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거기 가 있고 또 혁신기업들이 많이 포진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차등의결권을 얘기하셨는데 그럼 나스닥에는 그게 없다는 얘기예요?
[정철진]
그렇죠. 나스닥에는 오히려 차등의결권을 구사하는 것보다 저는 나스닥에서 이쪽으로 간 이유가 역시 테슬라 요건상장 때문이 아닐까. 아닐까. 최근에 보면 우버라든가 정말로 많은 성장성이 있었지만 번번이 삐걱대거나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거든요.
아마도 이런 차원에서 그런 것들을 특히 최근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을 많이 인정해 주는 곳이 역시 NYSE다, 뉴욕증권거래소다 이렇게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재 적자라 하더라도 상장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을 찾아갔다고.
[정철진]
그걸 또 많이 인정해 주는 곳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차등의결권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설명을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차등의결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업의 의사결정지분을 많이 확보하는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거죠?
[정철진]
그렇죠. 삼성전자라든가 현대차라든가 이런 기업들은 지분구조도 탄탄하고요. 지배구조도 탄탄한데 이제 막 커가는 신생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지분구조도 흔들릴 수가 있고요.
또 M&A의 표적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상장을 막 급하게 자금이 자본조달 때문에 했는데 오히려 그걸 통해서 의결권을 뺏기거나 혹은 이사회의 역공이 들어와서 경영권이 흔들리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등의결권은 뭐냐 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NYSE의 클래스B는 1%인데 29%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잖아요. 적은 수의 주식만 있어도.
그것은 주식 수를 아주 조금만 가져도 의결권을 갖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 돈 조달하는 건 클래스A로 조달할 수 있으니까 이런 신생기업들의 입장에서, 특히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은 용이하지만 경영권이라든가 의결권을 지키기에는 굉장히 또 합리적인 이것이 차등의결권이라는 건데 우리나라도 경제계에서 많이 차등의결권을 부여해 달라 얘기들이 많이 있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고요.
아마 지금 정부나 국회에서도 벤처기업 같은 경우에는 10배, 가령 1주당 10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차등의결권을 이번에 도입하려고 얘기는 나오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여기에 대한 행보는 많이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어쨌든 쿠팡이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감안해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후에는 이게 어떤 절차를 통해서 상장까지 되는 건가요?
[정철진]
똑같습니다. 우리도 얘기했듯이 공모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공모과정을 거치고 자금조달을 하고 IPO를 하게 되는 것이고 지금 나온 일정으로 봐서는 3월 정도에 공모에 들어가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 봅니다.
당초에 쿠팡이 왜 돈은 한국에서 벌고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는 미국에서만 주냐, 이런 지적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의식한 듯 지금 증권사를 비롯해서 국내의 해외 주식을 전문으로 하는 서학개미라고 하죠.
서학개미들도 공모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서 아마 2~3월쯤 되면 본격적으로 상장심사 통과하게 되면 공모 과정을 거치게 되고요.
공모에 참가하든가 아니면 NYSE에 나중에 상장이 되면 나중에 상장 이후에 똑같이 국내 주식하듯이, 물론 밤이 되겠죠,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구조를 갖게 됩니다.
[앵커]
우리나라 증시에 왜 상장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중의 하나가 기업의 재무상태를 보면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현재까지는 쿠팡이 10년 동안 영업을 해왔는데 마이너스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작년만 봐도 영업손실이 마이너스 5800억이었고요. 매출 같은 경우에는 13조 원으로 계속해서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누적적자가 아마 저게 원화로 환산하게 되면 이때까지 한 4조 원이 넘었을 거예요. 4조 원대의 누적 적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는 저 쿠팡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현재 실질적인 오너로 알려져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서 3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수혈을 했었고. 작년부터 나스닥 상장 이야기가 빠르게 나온 것은 또 투자하기는 분명히 힘들 거다, 손정의 회장이. 그렇다면 결국은 공모의 과정을 거치는 상장을 노릴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아마 그런 차원에서 상장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 같은 경우에는 거래소도 그렇고 코스닥도 그렇고 상장요건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또 까다로워야만 하는 것이 이게 대중이 투자를 하게 되는 회사를 주식시장에 올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요건들을 보면 최근 3년간 5년간 매출은 어떻게 해야 된다, 영업이익의 흐름은 꾸준히 나와야 된다, 명확한 수익모델이 있어야 된다. 다각도로 따져서 상장이다, 아니다. 상장심사라는 것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저 정도의 성과가 없이 들어가기... 요즘은 물론 테슬라 요건상장이라고 해서 성장성으로 상장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삼성 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가 나스닥에 가려는 것을 가지 말라 해서 붙잡아서 코스피에 상장할 때도 그런 적용이 있었지만 아마도 쿠팡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들도 걸렸었겠고 또 하나 더 큰 자금조달 사이즈를 노렸다는 차원. 또 앞서 얘기했던 차등의결권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가장 관심은 상장이 과연 될까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통과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어제 저녁, 오늘 나온 월스트리트나 미국의 언론들을 보면 상장 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과연 상장 이후의 사이즈죠. 기업가치가 어느 정도냐 해서 3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그러니까 30조 원 이상이 된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요.
또 반면에 찾아보면 더 아주 박하게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그런 경우도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그 전 단계는 상장심사를 통과하는 거란 말이죠.
실질적으로 최근에 우버 사례도 그렇고 또 위워크도 그랬고 저렇게 명확하게 성과를 못 낼 경우에는 약간 삐걱대는 흐름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쿠팡 측은 아마도 최근의 실적 추이에 대한 자신감 또 명확한 수익모델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상장 통과는 자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미국 증시에 상장이 되면 실제로 사업은 한국에서 하는데 말이죠. 주식은 미국 증시에 상장이 돼 있어요. 이게 좀 안 맞는데요?
[정철진]
안 맞는데 지분구조 자체를 보면 경영진도 미국인들이 많이 있고요. 앞서도 말했지만 델라웨어주에 있는 미국 본사가 쿠팡을 지배하고 있는 그런 지배구조고요.
그런데 이게 그동안은 주식회사가 아니라 유한회사 구조였기 때문에 지분구조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30~40% 정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 또 일부 중동펀드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들이 나오고는 있는데 계속해서 나오니까 지적이 그런 것이죠.
사업은 한국에서 하고 한국에서 세금 내고 매출은 다 올리는데 정작 몸은 그쪽에 가 있는 것이 아니냐.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박탈이 아니냐. 그런데 이게 불과 이런 지적이 작년에는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서학개미 여러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일부분 놓고 보면 국내보다 해외에 주식투자들을 순간적으로 더 많이 하는, 그만큼 기술 솔루션도 발달이 돼 있고요.
또 정보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들을 쿠팡측은 많이 어필하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투자의 기회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열려 있다. 이런 쪽으로 많이 홍보하고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또 그런 부분 때문인지 쿠팡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직원들이 물류배송하는 직원들도 다 포함되는 거죠?
[정철진]
그렇죠. 쿠팡 같은 경우에 그동안 많이 약점, 또 지적을 받아왔던 것들이 쿠팡맨들. 현재의 쿠팡이 있게 했던 그분들의 혹사 논란들이 많이 있지 않았었습니까?
그래서 어제 상장 이야기하면서 바로 나온 것이 직원들에게 주식을 양도한다라는 건데 약 1000억 원 규모였었습니다. 그리고 레벨을 나눠서 상시 또 정규직으로 나누게 되고 비정규직도 나눠주게 되는데요.
형태는 양도제한조건부입니다. 일단은 1년 근무할 때 50%를 털 수 있고 또 2년 근무할 때 나머지 50% 터는. 그러니까 현재 전체 직원별로 하면 1인당 200만 원 이상의 가치이지 않겠느냐 가고 있고요.
계속해서 쿠팡이 상장과 함께 나왔던 그런 지적. 결과적으로 쿠팡의 수익모델이라는 것이 어떤 반도체를 판다라든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대중과의 호흡 아닙니까?
또 그것에서의 연결고리는 쿠팡맨이라는 물류직원들이 함께 있는. 사람과 사람에 대한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회환원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을 통해서 비정규직에게도 쿠팡 주식을 어떻게 나눠주는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아주 깨알 같은 글씨로 기준이 3월 5일 기준으로 해서 재직자입니다. 그러니까 3월 5일까지 입사를 하시면 주식은 받으시겠네요.
[정철진]
또 후문이기는 하지만 그동안에 주식을 받은 분도 있고 또 현금청산한 분들도 있다라고 해요. 그분들은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상장되고 가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안타깝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미국에 증시 상장이 되면 쿠팡에서 기대하는 자본유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거죠?
[정철진]
300억 달러, 500억 달러. 저는 한 30조 원만 돼도 정말 잘한 거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우선 오는 3월, 다음 달에 주식시장의 분위기들을 일단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워낙 뜨겁기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이라든가 미국의 경제신문들은 굉장히 가치들을 높게 평가는 하고 있지만 또 투자심리, 투심이라는 것이 바뀌면 공모시장에는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한두 달간의 기간 동안에 지금의 뜨거운 주식 열풍이 계속되는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깔끔하게 상장이 통과가 됐다, 심사가 통과됐다. 이런 것도 굉장히 필요할 것 같고요.
[앵커]
일단 쿠팡 측에서는 1조 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을 하던데 말이죠.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지금 가장 많이 나올 때는 30조 이상도 기업가치를 보고는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차원에서는 봐야겠지만 이게 막상 뚜껑을 열어놔야 실질적으로 얼마의 기업가치가 됐나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상장을 통해서 확보한 돈은 어디에 어느 분야에 투자를 하는 건가요? 지금 쿠팡이 계속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 [정철진] 계속 논의되고 있는 것이 똑같은 흐름들을 보이고 있어요.
아마존과 비슷한 흐름들. 아마존 같은 경우도 생활, 물류상품을 하다가 결과적으로 약도 팔았다가 OTT라고 해서 콘텐츠도 팔았다가 또 먹거리 배송도 하고. 완전히 생활생태계를 다 잠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쿠팡도 결과적으로 손정의 회장이 3조 원 이상의 본인의 돈을 계속해서 투자를 하면서 버텼던 이유도 마지막 남은 자가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게 되는 그런 구조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지금 보면 OTT 사업. 넷플릭스가 워낙 또 잘나갔지만 이제는 TV 다음의 세계. 왜냐하면 이제는 그것들을 보면서 또 추가적으로 부가가치들이 창출을 하거든요, 영상을 보면서. 그쪽 사업에 굉장히 많이 매진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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