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확산에 긴장한 베트남, 백신 확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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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지난 1월 27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국이 백신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6일 베트남 뉴스 통신(V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보건부에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하든, 구매하든 이달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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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지난 1월 27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국이 백신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6일 베트남 뉴스 통신(V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보건부에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하든, 구매하든 이달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필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이뤄지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의료진 수천 명이 파견됐지만, 하이즈엉성과 하노이시 등 다수 지역의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푹 총리는 또 현지 기업의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도록 독려했다.
이와 관련해 쯔엉 꾸옥 끄엉 보건부 차관은 이달 말까지 코백스를 통한 백신 490만 회분을 포함해 약 500만 회분을 공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꽝닌성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재발한 뒤 지금까지 13개 지역으로 확산, 679명이 감염됐다.
특히 인구 160여 만명인 하이즈엉성에서 13일 47명, 14일 31명, 15일 38명이 감염됐고, 밤사이에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 때문에 하이즈엉성은 16일 0시를 기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도록 했고, 대중교통 운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또 수도 하노이시에서는 입국 직후 14일간의 격리를 끝내고 레지던스에 거주하던 일본인 회사원이 지난 13일 숨진 채 발견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접촉한 2명이 잇따라 확진자가 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6일 7일간의 설 연휴가 끝나지만,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등 일부 지역은 오는 3월 1일까지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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